시인 문무겸씨 충남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충남도지회가 매년 우수문인을 선정 시상하는 충남문학상의 올 수상자로 시인 문무겸(사진)씨가 선정되었다.

지난달 말 당진문화원에서 열린 2000년 충남문협축전에서 문무겸씨는 제 16회 수상자로 이상을 받았다.

문시인은 “지난해 발간한 시집 ‘천년동안의 고독’과 최근 월,계간지에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한 것이 수상계기였던 것 같다”며 특히 시 전문계간지 ‘시평’에 실린 시 ‘범나비벌레의 변신’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시인은 “수상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정직하고 치열한 모색의 글, 융숭깊은 응시의 글을 쓸 결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시인은 시적 능력이 인간적 선의와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우리문단에서 다듬어진 시를 쓰는 일 뿐 아니라 시의 회복과 인간성의 회복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범나비벌레의 변신

봄햇살에 살랑대며

맛있게 뜸이 들은 감나무

무성히 푸른 잎새 한잎

일용할 양식으로 빌어먹은

죄 밖에 없는 범나비벌레

나나니벌의 공습비행에, 뜨거워라

바닥으로 굴러떨어져

이제 누망지어로 한숨 돌리는데

벌써 몸을 벗어야 할

생의 다른 국면

범나비벌레의 몸에 감추어 있는

우화능선의 작고 알록한 날개

" 문 무 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