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송 다져 넣은 새콤달콤한 묵은지와 도톰한 꺼먹돼지 살코기가 가득 들어간 국밥이 일품인 합덕읍 산흙돼지국밥은 차정숙 씨가 15년째 운영 중인 정감어린 식당이다.
메뉴도 단순하다. 생고기와 양념고기, 김치찌개, 국밥이 전부다. 국밥은 혼자 일하는 차 대표가 일손을 줄여보고자 마련한 메뉴다. 술안주를 찾는 손님들에게 서비스 삼아 한 그릇 씩 제공했던 메뉴가 반응이 좋고 일손도 크게 들지 않아 주메뉴 였던 민물고기 찜을 밀어내고 터줏대감이 됐다.
산흙돼지국밥의 국밥은 묵은지와 투박하게 들어간 살코기가 특징이다.
남편 김창권 씨가 직접 농사지은 재료를 사용해 묵은지와 갖가지 다양한 반찬들을 만들어 낸다. 직접 재배해 재료로 사용하고 있기에 몇 년 전 배추 값이 금 값처럼 오를 때도 크게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차 대표가 정성을 들여 담아낸 묵은지는 국밥의 시원한 맛과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산흙돼지국밥에 사용되는 돼지고기는 꺼먹돼지 살코기만을 사용하고 있다. 고기의 식감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뚝배기에 한 가득 담아 나오는 꺼먹돼지 고기와 김치는 차 대표의 푸짐한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차 대표가 만들어내는 국밥에는 정감어린 추억이 담겨있다. 바로 어머니다. 친정에서 어머니가 해주던 맛 그대로를 살려 지금까지 국밥을 만들고 있다.
“평소 집에서 돼지고기를 삶은 국물에 신 김장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마지막에 새우젓으로 간을 한 돼지국밥을 끓여 놓으면 온 식구가 맛있게 먹곤 했던 것에서 착안한 거죠. 별 특별한 양념을 넣지 않아도 구수하고 맛있거든요. 돼지국밥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차 대표가 혼자 일하다보니 인건비로 소모되는 지출이 없어 푸짐한 양과 질 좋은 고기의 사용을 15년째 고수할 수 있었다.
“가끔 일손이 모자를 때면 남편이 일손을 돕고 있죠. 한 때는 바쁜 농사철에 남편 일을 도와주느라 바쁘기도 했지만 이제는 남편의 도움을 받을 때가 많아요.”
■연락처:362-7727
■위치:합덕시장 내. 미래부동산 개발에서
신합덕성당 방향으로 20m 우측.
■가격:생고기·양념고기(200g 1만2천원),
김치찌개(1인분 7천원),
국밥(1인분 6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