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 고대면 독거노인 봉사

쓸쓸한 노인과 저녁식사 함께

고대치안센터 손영훈 센터장이 독거노인들의 수호천사로 칭찬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당진경찰서 신평파출소 손영훈 경사. 손 경사는 지난해 초부터 파출소가 담당하는 지역 내 독거노인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말벗 되어드리기, 식사 함께하기, 심부름 및 일손 도와드리기 등 뜻 깊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손영훈 경사는 “도시에 비해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 파출소에서 무슨 일을 해야 경찰관이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해 왔다”며 “경찰생활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 생각에 쓸쓸히 살고 있는 독거노인의 지킴이로 활동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손 경사의 명함은 여느 경찰들의 명함과는 달리 제작되어 있다. 시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큼직한 글씨로 그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새겨 놓았다. 매일 순찰을 겸한 방문으로 지역 내 독거노인의 안부를 점검하고 있지만 혹시나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런 손 경사의 세심함은 지난해 독거노인들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며 파킨슨병으로 쓰러져 있는 노인을 구하거나 관절염으로 쓰러진 할머니의 병원 후송, 버스에서 잃어버린 지갑 찾아주기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손 경사는 그동안 살갑게 지내던 신평지역을 떠나 고대면치안센터에 발령 받았지만 독거노인들과 그동안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퇴근 이후 시간을 이용해 신평지역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저녁식사는 잘 마쳤는지, 불편함은 없는지, 건강상의 이상은 없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손 경사는 고대면으로 발령 받으며 새로운 부모가 생겼다.

기존에 인연을 맺어 오던 신평의 독거노인을 비롯해 고대 지역 내 독거노인들과도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 경사는 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받아 신평면 신당리 이간난 할머니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간난 할머니는 “혼자 밥 먹는 것만큼 외롭고 서러운 게 없었는데 새 아들 덕에 식사시간이 즐거워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