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순미)가 2013년 사업설명회와 한국어교실 개강식을 지난 20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할 지역 내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참석했고 센터는 담당 직원, 방문교육지도사 등을 소개했다. 또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올해 운영할 사업들은 한국어교육, 부모교육, 자녀생활교육, 모국방문지원, 공동체문화 교류사업, 배우자 부부교육, 나눔봉사단, 통번역자조모임, 예체능자조모임, 취업지원 교육, 자녀돌봄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이 중 특화 사업은 지역별 멘토·멘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당진시 14개 읍·면·동 지역별로 여성결혼이민자 대표를 선정해<표 참고> 이들을 주축으로 자조모임을 갖게 하는 것으로 ‘언니맺어주기’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장순미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2009년 개소해 올해 5년차를 맞았다”며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으니 활발한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3년도 5대 핵심실천과제로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성화 △한국어교육 내실화 △자녀교육 지원 확대 △자조모임, 취창업 지원 확대 △국제가정 문화교류 활성화를 꼽았다.

한편 한국어교육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1~5단계로 나뉘어 각 100시간씩 총 500시간 운영된다. 또 올해부터 레벨 테스트와 사전검사를 받아야만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교육 수강생 중 출석률 80% 이상이고 한국어 성취도 평가에서 240점 이상을 받은 여성에게는 한국어교육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날 참석한 한 여성결혼이민자(신평면)는 “센터에 나와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고 여러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360-3160)로 하면 된다.

[인터뷰] 장순미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지역별 멘토가 주축돼 자조모임 이끌 것”

올해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특화 사업은 ‘멘토·멘티 맺어주기’다. 각 지역별로 멘토를 뽑고 이들을 중심으로 정보교류, 자조모임을 가지며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장순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 사업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해도 대상자들의 욕구를 다 해결해 주지는 못하죠. 이런 부분을 같은 국가 출신 선배입국자들이 한국 정착에 대한 정보도 주고 고민 상담도 해주며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별 멘토는 한국에 입국한지 3년 이상된 여성결혼이민자 중 리더쉽 등 역량을 파악해 선정됐다. 멘토들은 초기입국자들이 한국 생활에서 부딪히는 언어 문제, 부부 갈등, 자녀양육 등 전반에 걸쳐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2013년 사업설명회에 참여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은 지역별로 모여 향후 진행할 자조모임의 성격, 프로그램, 만날 횟수 등을 계획하기도 했다.

장순미 센터장은 “입국 선배들이 후배들의 고충을 직접 들어주고 자신들만의 프로그램을 계획을 세워 자조모임을 운영하다보면 자립 역량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문서화된 정보 이외에도 이들 사이의 입소문이 상당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자조모임이 활성화돼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이를 요청하면 센터가 지역으로 찾아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