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성농협(조합장 이완선) 하나로 농악단(단장 마병숙)이 당진 최고의 농악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로 농악단은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 이어 면천진달래 민속축제에서도 농악대회 우승기를 연이어 휘날렸다. 특히 올해에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마병숙 단장은 “지역사회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주여성들은 더이상 이방인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한 일원”이라며 “함께 농악을 연습하며 우리가락을 배우는 과정에서 한국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덩기덕 쿵덕’ 흥겨운 우리가락에 녹아든 한국인의 정서를 그들도 쉽게 받아들이고, 문화를 통해 융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로 9년차인 하나로 농악단에는 모두 25명의 단원이 함께하고 있다. 그 중에 8명의 다문화가정이 포함돼 있다. 수년 전부터 하나로 농악단은 군수기 농악대회에서도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우승에 욕심내면서 한 적은 없어요. 단원들 모두 즐기면서 농악을 하는 것뿐이에요. 그저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해서 연습해요. 연습한 만큼 공연에서 선보이니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아요.”
대회를 앞두고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마다 모여서 농악을 연습하고 있다. 각자 생업과 가정일에 바쁘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서 즐겁게 연주한다. 농악이 혼자만의 장단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단원들 간의 화합과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마 단장은 “연주자 스스로 즐겁지 않으면 듣는 이도 흥겹지 않다”며 “개개인의 악기 연주 실력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여러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악은 ‘어울림’입니다. 서로 어우러져야만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어요.”
하나로 농악단은 앞으로 전국대회 참가해 볼 계획이다. 우리가락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농악에는 농경사회의 모든 전통이 녹아 있습니다. 판굿 안에 농사의 전 과정과 농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죠. 점점 이 같은 전통이 사라져 가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단원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통을 잇는다는 자부심도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