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올해부터 폐지됨에 따라 당진시 초등학생들도 시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교사들도 부담에서 벗어나 이를 반긴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매년 학생들의 학력평가를 목적으로 시행해온 일제고사는 지나친 경쟁을 부추기며, 교육의 본질을 왜곡한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왔다. 초등학교 일제고사는 1959년 학력검사를 실시한 이래로 54년 만에 폐지됐다.

일부에서는 일제고사 폐지에 대해 반긴다는 입장이다.

당진지역 내 한 초등교사는 “작년 일제고사를 앞두고 ‘해넘이공부방’, ‘달빛공부방’ 등의 이름으로 늦으면 7~8시까지 문제풀이반을 운영한 학교도 있었다”며 “이는 학업에 대한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물론 교사들에게도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무분별한 줄세우기는 학교 간 경쟁을 부추기며, 교장급의 스트레스가 교사와 학생들까지 고스란히 투영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제고사 폐지를 통해 오지선다형 문제풀이식 교육을 벗어나 교육 본연의 활동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학력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객관적 학력평가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초등학교 교사는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좋지만 객관적으로 학력수준 측정이 어려운 부분도 있다”면서 “각 학교가 기초학습 부진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 전국 중·고등학교에서는 일제고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중학생은 3학년 대상, 고등학교(일반고·자율고·특목고·특수학교)는 2학년 대상이며 직업계열 특성학교와 영재학교는 제외된다.

시험과목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국어·영어·수학으로 세 과목만 실시한다.

학교별 응시현황과 성취 수준 비율 등은 11월 말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