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캠핑 붐’이 일고 있다. 인간이 정착생활을 시작한 이래 정해진 집이 없이 떠돌이처럼 사는 노마드(Nomad, 유목민)적 삶에 대한 동경이 작용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심한) 집과 땅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한 피로가 쌓여 최근 유행처럼 캠핑이 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수고스럽긴 해도 내가 누울 자리를 직접 만들고, 좁은 텐트에 옹기종기 모여 여름밤을 보내는 일은 차라리 낭만적이다. 당진에도 많지는 않지만 캠핑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몇 군데 있다. 캠핑장마다 각기 다른 특징을 갖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당진에 있는 대표적인 캠핑 장소들을 물색해 보도록 하자.
삽교호 당진해양 캠핑공원
바다와 서해대교가 펼쳐진 곳

당진해양관광공사가 당진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당진해양 캠핑공원(이하 캠핑공원)이 삽교천 일대에 문을 열었다.
지난 5일 개장한 캠핑공원에는 야영장과 캠프파이어나 작은 공연을 할 수 있는 다목적광장, 공중화장실, 음수대 등 캠핑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캠핑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캠핑장 바로 앞에 아산만 바다가 펼쳐져 있으며 쭉 뻗은 서해대교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번화한 관광지를 벗어나 ‘당진바다사랑길’을 따라 약 500m 가량 깊숙이 들어가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방해받을 일은 없다. 바다사랑길을 따라 맷돌포구를 지나 매산공원까지 산책을 즐길 수도 있어 하룻밤 캠핑을 하기에 제격이다.
■예약 및 문의:363-6960
■이용요금:1만5000원(성수기 1박 1면), 입장료 1000원
(전기료·쓰레기봉투비 등 포함)
■패키지상품:6000원(당진해양관광공사 과학관·함상공원·4D 포함)
■이용가능한 시설:전기·다목적광장·화장실·음수대
당진포2리 당나루 물꽃승마마을
아늑한 시골마을 호수에서 낚시도

대호대교 아래 시원하게 대호호가 펼쳐져 있는 당나루 물꽃승마마을의 캠핑장은 더할 나위 없이 한적하고 깨끗해서 자연과 더불어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장소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대호호에서 유유자적 낚시를 즐겨도 좋고, 자전거를 대여해 마을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괜찮다.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이 마을에서는 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더구나 8월에는 캠핑장 옆에 조성된 연못에 연꽃이 가득 피어나 이 또한 장관을 이룬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황토고구마와 꽈리고추 등 질 좋은 농산물은 좋은 경치와 더불어 지역의 맛있는 먹을거리가 함께하는 풍성한 캠핑을 만들어준다.
■주소:당진시 고대면 당진포2리 1891번지
■예약 및 문의:011-431-6775(허석 이장)
■이용요금:3만원(텐트 1동·전기료 포함)
■이용가능한 시설:화장실·샤워실·음수대·정자·텐트대여 가능(4만원)
■체험가능한 활동:자전거·승마·낚시·연꽃연못 산책
대호지면 미소연 가족캠핑장
편백나무 숲 속 캠핑과 도예체험

대호지면 장정리에 위치한 미소연은 청자도예공방으로 이름난 곳이다.
도예공방은 물론 팬션과 캠핑장까지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대호지면 장정리의 아늑한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2010년 태풍 곤파스로 인해 아름다운 숲이 사라졌지만 이후 미소연에서는 편백나무 숲과 계곡을 만들어 아름답게 가꿔왔다. 시골 특유의 여유로움과 도예작가의 예술적 감각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보내는 한여름 밤은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도예공방인 만큼 미소연에서는 직접 컵이나 화분, 인테리어 소품 등 만드는 도예체험을 할 수 있다. 개별로 주문제작 및 판매도 가능하니 참고 할 것.
■주소:당진시 대호지면 장정리 479-4번지
■예약 및 문의:010-6203-6598
■이용요금:2만8000원(텐트 1동·전기료 포함)
■이용가능한 시설:화장실·샤워실·음수대
■도예체험:1~2만원(1~2시간 소요) 토요일 오후 4시~6시, 일요일 오전 9시~1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