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내 어린이집 위탁 변경으로 원장이 바뀌자 원생 절반이 어린이집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56명의 원생 중 28명이 그만두고 나머지 28명만이 남아 있다.
어린이집을 퇴소한 학부모 측은 “상황이 이 지경까지 왔는데 당진시에서는 같은 말만 되풀이 할 뿐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원치 않는 원장에게 아이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버그내 어린이집 위탁공모에서 선정된 B씨가 새롭게 어린이집 원장을 맡게 되자 그동안 일부 학부모는 B씨의 자질과 학부모에 대한 태도를 문제 삼으며 원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학부모들은 당진시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문제제기를 해왔지만 당진시 측은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만큼 위탁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어린이집을 그만둔 한 학부모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에 대한 학부모의 불만을 시에서 전혀 들으려 하지 않고 새 원장을 두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국공립 어린이집은 필요 없으니 이렇게 운영할 바엔 없애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당진시청 여성가족과 측은 “법적 절차를 통해 선정한 위탁자를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끌어 내릴 수는 없다”며 “CCTV 설치와 지도를 통해 어린이집 운영에 대해 철저히 감독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변호사 자문결과 일부 학부모들이 주장하고 있는 B씨의 문제점에 대한 근거가 조례에 제시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될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이집을 그만 둔 원생들은 다른 어린이집으로 이적했거나 가정에서 돌보고 있는 상황으로 어린이집 위수탁 과정의 잡음으로 인해 아이들의 교육과 환경적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