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문고 당진시지부(회장 김병로)에서 당진시민들과 함께 지난 7일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 독서나들이를 떠난 참가자 86명은 전라북도 전주시 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명희 문학관과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을 관람했다. 또한 익산시 화석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학기행 소감문] 아들과 떠난 전라북도 여행
오늘 처음으로 아들이랑 데이트를 했습니다. 아직 알아야 할 것이 더 많은 네살짜리 아들이지만 버스를타고 어디 간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합니다.
아직 문학이라는 단어를 설명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장소에 데려가서 보여준다는 생각에 아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전주의 최명희문학관과 경기전에 있는 어진박물관이었습니다. 최명희 작가의 이름을 들은 적은 있었지만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문학관에서 처음으로 최명희 작가의 작품을 접했는데 사전에 있는 단어의 뜻을 이용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을 읽으면서 그동안 사전은 모르는 단어를 찾는 것에만 쓰는 것으로만 알고 있던 제 자신이 좀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작품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과 고착된 사고를 다른 방향으로 바꾸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기전을 방문했을 때에는 과거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에 그 동안 바쁜 일상에 복잡했던 제 머리 속이 시원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나무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에 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었고 아들이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경기전 안에 있는 어진박물관은 처음 방문했는데 어진이 ‘왕의 초상화’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 동안 책에서만 나오던 역대 왕들의 얼굴을 다시 보며 역사의 흐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보석박물관과 화석박물관이었습니다. 보석박물관은 저의 눈을 더 없이 반짝이게 만들어 줬고 화석박물관과 공룡공원은 아들의 눈을 커다랗게 만들었습니다.
공룡은 실제크기로 만들어 전시해 놓은 것을 보면서 아들이 신기해하면서도 무서워하는 모습에 저절로 저의 입꼬리가 올라갔습니다.
그 동안 공룡에 대해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우 관심있게 보는 아들을 보면서 공룡에 관한 책과 박물관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 아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아들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고 하루 종일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최명희 작가의 대표작품인 ‘혼불’을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몰랐던 박물관과 문학관이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느끼며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이 땅에 과거도 함께 공존해서 살아 숨 쉰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당진시 원당동 김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