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대통령공약으로 내세운 정당공천제 폐지가 확정되지 않아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선거전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당공천이 폐지된다 해도 각 정당별로 지지후보자들에 대한 내천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위원장 ‘눈치 보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합덕·우강·면천·순성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당진시의원 다선거구는 당진시의회 박장화 의장과 김명선 의원이 도의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역의원으로는 인효식 의원만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인효식 의원은 “우강행정타운을 비롯해 합덕버스터미널 재개발사업과 낙후된 농업시설에 대한 투자 등을 의정활동 성과로 자부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다면 “공무원들이 인허가 사항을 고유업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조례를 만들어 주민 간의 갈등을 예방하고, 당진시의 조직개편이 지금과 같이 ‘자리 만들기’ 식이 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신인인 김명진 전 합덕주민자치위원장은 라이온스 당진지역부총재, 합도초등학교 총동문회장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김 전 위원장은 “인구감소와 농촌의 고령화로 남부지역이 퇴보하고 있다”면서 “교통·문화·교육·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에 대해 당진시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2010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다 선거관리위원 사퇴시한을 놓쳐 불출마했던 정상영 전 농업경영인회장은 “그동안 당진시의회에 농업인 출신이 없었다”면서 의회에 진출한다면 “낙후된 남부지역발전과 농업 및 축산인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12년 동안 합덕농협 조합장을 역임한 김영덕 전 조합장은 “민종기 군수 집권 당시 남부지역이 활성화를 이루다 다시 주춤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어서” 라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합덕지역에서만 세 명의 후보자가 몰려 있어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단일화를 위해)조정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남영 전 순성농협 조합장은 “지역 간 균형발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특히 순성지역은 도시계획이 돼 있지 않아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조합장은 “순성은 18평형 아파트 밖에 없고 여관, 목욕탕도 없어 젊은 세대가 올 수 있는 기반조성이 미흡해 이를 해결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동헌 우강면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주변에서 (출마)권유가 있어 고민하고 있다”면서 “한 번 (선거운동을 한) 경험도 있으니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올 연말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천지역 일부에서 후보를 내자는 움직임이 있으나,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김용현 전 새마을지도자 면천면협의회장은 “6.4지방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시의원 다선거구에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후보는 인효식·이남영·정상영·김영덕 씨로 가장 많으며, 민주당 후보로는 김동헌 씨가 있다. 현재 소속정당이 없는 김명진 씨도 야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