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2동에 속해 있지만 도심권과는 거리가 먼 성당초등학교(교장 이능세)는 한때 통폐합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성당초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00여 년이 넘는 소나무가 학교를 감싸 수려한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성당초는 2009년, 학생 수 42명으로 통폐합 위기에 맞닥뜨렸다. 하지만 현재는 학생 수가 105명으로 증가해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학교’로 불리고 있다.
폐교 위기에서 학교 살아나
당시 통폐합 논의가 진행 되면서 학교를 살리기 위해 많은 이들의 노력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십시일반 돈을 모아 피아노와 컴퓨터를 지원했으며 시내 권에서 학생들이 통학할 수 있는 차량을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
현재 성당초의 피아노 교육은 20여대의 피아노를 이용해 1:1 레슨으로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성당초등학교는 충남행복공감학교로 선정돼 4년간 연 1억 4500만원 씩 사업비를 지원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20여개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인성을 기르기 위해 문화예술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피아노, 한국화, 치어댄스, 로봇과학 등이 운영되며 수요일에는 당진청소년문화의집과 연계해 연극, 방송 댄스 등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배우는 것에서만 끝이 아니라 전교생이 주인공이 돼 1년 동안 배운 실력을 뽐내는 성당문화예술제를 열고 있다. 2013년 성당문화예술제는 이달 22일에 문예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소풍 없는 성당초등학교
한 학기에 한 번 학교를 벗어나 소풍을 떠나는 일은 학생들에게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하지만 성당초에는 소풍의 개념이 없다. 한학기가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체험학습을 떠나기 때문이다. 저학년은 생태탐험, 고학년은 역사탐구를 진행한다.
각 학년마다 교육에 맞는 주제로 현장에 찾아가 탐구하며 교실 밖에서 공부가 이어진다. 또한 뮤지컬, 음악회 등 문화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 수 늘지만 교실 부족해
하루에도 수차례 입학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학교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성당초는 한 학급조차 늘릴 수 있는 교실이 없는 실정이다. 또한 학교건물이 오래돼 학생들의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서 건물 보수가 필요하다.
성기동 교감은 “60년대 건물인 유치원과 급식실 보수가 필요하다”며 “한 곳만 보수하는 것이 아닌 두 곳이 함께 공사가 진행돼야 하는데 현재 예산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운영위원회 △위원장:이승현 △부위원장:성희용 △위원:윤보영(학부모회장)·김수진 △지역위원:이완표
>> 총동문회 △회장:지영복 △부회장:한인수 △재경회장:김낙범 △사무국중:박용구 △감사:이완표·김광문
이능세 교장 “인성·문화·예술 교육 중시”
학생들은 노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학업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놀고 바른 인성을 가지는 것이 최고다. 성당초에서는 아이들의 인성을 기르기 위해 문화·예술에 힘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학교 내에서 왕따도 학교 폭력도 없다. 성당초 아이들은 모두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다.
이승현 운영위원장 “통학차량 문제 해결 돼야”
성당초는 교육 환경이 좋아 각지 학생들이 많이 찾아온다. 하지만 학구위반 문제로 통학차량이 지원돼지 않아 현재는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고 있다.
성당초는 사기소동에 위치해 있어 도심과 꽤 멀다. 통학차량의 문제가 앞으로 해결해야할 숙제다.
지영복 총동문회장 “애교심 깊은 성당초 동문”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성당초를 위한 방안을 찾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 폐교 위기 당시 학교 살리기 운동으로 컴퓨터와 피아노, 통학차량을 지원했다. 학교 살리기 운동을 통해 학교가 되살아나 뿌듯하다. 그만큼 동문들은 성당초에 대한 남다른 애교심을 갖고 학교를 위해 애쓰고 있다.
신지원(6)·송상헌(5) “있을 것 다 있는 우리학교”
방과후 학교로 한국화를 배우고 있는데, 전부터 하고 싶었던 것을 학교에서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성당초는 왕따 없는 학교라서 자랑스럽다(신지원).
운동장이 넓어서 뛰어놀기 좋고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친절하고 잘 대해준다.(송상헌)
[편집자주] 교육에 대한 관심은 예나 지금이나 뜨겁다.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첫 교육 현장은 특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당진이 시 승격을 이루며 이주해 온 30~40대의 젊은 학부모들은 초등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본지는 당진 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별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방침을 알아보고 학부모들에게 학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 이 기획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