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사이’라는 순우리말 뜻으로 3년 전부터 활동 중인 예그리나는 음악과 사람, 통기타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7080시대의 추억을 떠올리는 노래들을 연주하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자는 취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의 개인적인 취미를 위해 운영될 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서 통기타 연주 및 공연을 통한 재능기부까지 진행하고 있다.

“예그리나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기타와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서로 어우러지는 동아리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정기연습을 진행하는 예그리나는 14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창단 초기에는 마땅한 연습실도 없이 전전긍긍하던 중 이 소식을 들은 하상익 회장의 한 지인이 무상으로 연습실을 제공해줘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창고라 괜찮겠냐는 지인의 말에도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회원들과 창고를 정리해 닦고 쓸고 각종 집기들도 챙겨와 꾸며가며 연습실을 만들어갔죠. 우리만의 음악을 주변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게 돼 모두들 즐거워하죠.”

예그리나는 회원들 모두가 가족 같은 분위기다. 정기 연습이나 각종 공연 등의 일정 이외에도 회원들이 자주 야유회 모임도 갖고 있고 회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 통기타도 연주하고 노래도 부르고 음식도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특히 통기타에 대한 지식이 전문한 이들도 음악과 사람, 통기타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처음에야 낯설기도 하겠지만 회원 모두가 자세하게 통기타를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또 예그리나의 선생님 역할을 도맡고 있는 김진식 회원이 전문적으로 통기타를 가르쳐 주고 있어 회원 노력 여하에 따라 빠르게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고.

“통기타를 통해 각자의 주법으로 하나된 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매력에 모두들 푹 빠져 있죠. 사람의 모든 감정을 기타 하나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해요. 통기타 연주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래도 부르고, 모두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번집니다.”

예그리나의 연습장은 송산면 금암리 동국제강 사원아파트 뒤편에 위치해 있다.

■회원 명단 : △고문:이병섭 △회장:하상익 △부회장:김기홍 △총무:노미연 △회원:김진식, 정창교, 진성철, 나승현, 박성진, 이우승, 안서현, 공연숙, 문은경, 김혜순

■가입 문의 : 010-8830-7447(정창교)

<회원들의 한마디>

정창교 회원

예그리나는 ‘가족’이다. 가족보다 자주 만나고 내가 좋아하는 기타를 함께 연주하며 친해졌다. 음악 하나에 마음이 맞는 이들이 함께 모여 즐겁게 웃을 수 있다는 게 기쁘다.

김기홍 부회장

좋은 친목관계다. 기타 하나로 함께 음악을 즐기는 이 사람들이 좋다. 특히 기타라는 매력에 빠진 이들이 함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즐겁다.

진성철 회원

예그리나에서 활동한지 10개월이 지나고 있다. 처음 기타를 잡을 때만해도 어색했지만 이제는 기타를 치고 즐기는 데 익숙해 졌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순수하게 모여 활동할 수 있는 이 모임이 나는 좋다.

[인터뷰] 통기타 동아리 예그리나 하상익 회장

“인생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곳”

“회원 개개인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예그리나입니다. 회원들의 참여도가 높은 이유도 회원들이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즐겁게 음악을 연주하고 웃을 수 있다는 게 예그리나의 힘이 되어 주는 듯 합니다.”

하상익 회장은 일상에 파묻혀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무미건조했던 삶이 예그리나를 통해 즐거워 졌다고 말한다.

하 회장은 “그동안 예그리나가 재능기부를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왔지만 2014년에는 어려운 이웃돕기 길거리 문화공연 및 공식 발표회도 가져볼 계획”이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통기타를 사랑하는 이들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