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당진-신탕정 345kV 송전선로 건설계획에 뿔난 시민들이 철탑 지중화에 입을 모았다. 당진시청 광장에서 지난 29일 당진지역 송전탑 관련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송전철탑 지중화를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시청 앞이 꽉 메워졌다.

자리에 모인 당진시민 1300여 명은 “북당진-신탕정 345kV 전 구간을 지중화하라! 그렇지 않으면 계획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전국 송전탑 반대네트워크 당진시대책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충남 네트워크를 구성해 송전철탑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을 주장했다. 곧이어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송전철탑 모형을 부수고, 불태우는 퍼포먼스와 함께 시청·시의회 및 한전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최기환 송전철탑 반대대책위원장은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북당진-신탕정 345kV 송전선로는 전 구간 지중화 해야 한다”며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해 송전철탑이 추가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전 측과는 지중화에 대해 논의 된 바가 없다”며 “1월 달에는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환 시장도 시민들과 함께 송전철탑 반대를 외쳤다. 이 시장은 “내년 2월 말까지 14개 읍면동과 지자체, 시민연대가 함께 하는 송전철탑 지중화를 위한 범국민조직기구를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전탑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충남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8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충남송전탑 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참여단체는 북당진-신탕정 345kV 송전선로 반대 대책위원회, 팔봉 송전탑 대책위원회, 대전충남녹색연합, 충남시민사회연대회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