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읍에 계획 중인 현대오일뱅크 대죽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석문면 어민들이 객관적 환경영향평가를 요구하며 석문면 어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죽일반산업단지는 현대오일뱅크의 석유 정제시설 증설을 위해 총사업비 3조2000억 원을 투입해 약 67만㎡ 규모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 앞 공유수면 65만㎡를 2017년까지 매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단조성을 위한 모래 및 갯벌 준설 면적도 335만㎡에 달해 난지도 일대 어장축소와 수산 생태계 변화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난지도어촌계를 비롯해 교로어촌계, 장고항어촌계, 수산경영인회 등 어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예정지와 당진시의 해상경계가 불과 400~5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서산시의 사업인 대죽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당진의 마지막 남은 수산자원의 보고인 난지도 인근마저, 어장이 축소되고 환경피해로 어민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어촌계와 선주회, 수산경영인회 등을 중심으로 현대오일뱅크 대죽일반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석문면주민대책위(위원장 최장량)를 구성하고 사업승인권한을 가진 충남도에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달한 상태다.

이들은 △구체적인 어업적 피해에 대해 객관적 용역업체를 통해 조사할 것 △피해범주를 서산시뿐 아니라 당진시 석문면까지 포함하고 주민고용, 지역에 대한 경제적 보상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 △직접적 고용 이외에도 산단조성으로 인한 간접적 지원까지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장량 대책위원장은 “산단이 생기면 어업활동 만으로는 어민들의 생계유지가 불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이 필요하다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환경영향평가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나 어업피해가 경미하다는 내용이 발표되면서 석문면 주민들이 반발, 설명회를 무산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