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읍·면·동에서 마을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 온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룬 쾌거입니다. 새마을 가족 모두 합심한 결과에 감사할 따름이에요. 당진시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형태를 고스란히 잇는 한편 나눔·배려·봉사라는 21세기에 걸 맞는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계승·발전시켜 와 이를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지회장 한창애)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2001년 대통령상 수상 이후 12년 만이다. 지금까지 수차례 최우수 평가를 받으며 전국에서 입지를 다져온 새마을지회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한창애 지회장은 “당진의 새마을운동은 다른 지역에서도 주목해 왔다”며 “타 시·군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도시가 급격하게 변화하며 마을공동체가 무너지고 개개인이 분자화된 사회에서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활동해 온 당진 새마을은 지역사회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당진 새마을의 주요사업인 ‘우리마을 사랑운동’이 그 대표적인 예다.

벌써 17년이 된 우리마을 사랑운동은 마을 꽃길 가꾸기부터 헌옷 및 농약병 수거 등 지역의 환경개선은 물론 고구마·감자 등을 키워 판매한 수익금으로 김장 및 고추장을 담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연말에는 마을, 읍·면·동 별로 활동을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선의의 경쟁에 동참해 더 열심히 활동하도록 독려하고 있어요. 하지만 고령화 등으로 활동이 뒤처지는 마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만큼 내년부터는 평가기준을 다시 정비할 계획입니다.”

故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적극 추진했던 만큼 새마을지회의 사업에 대해 정치적 오해와 편견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새마을회원들은 마을 살리기에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해왔다.

한 지회장은 “직장을 가진 젊은 사람들이 많은 아파트 지역이나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마을은 새마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이 더 열심히 참여하고 함께해와 당진 새마을이 지금까지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저개발국에 당진의 새마을운동을 전할 예정입니다. 가난한 나라를 살리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자립심과 정신을 바로 세우는 일이죠. 당진 새마을운동의 씨앗이 널리 퍼져 나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