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국회의원이 경제자유구역 관련법 2년 연장안을 철회한 가운데, 송악지구 주민들이 피해대책위를 구성하려다 잠정 연기했다.

송악읍 부곡1·2리, 복운1·2리, 오곡리, 중흥리 이장을 비롯해 황해경제자유구역 대책위원장 및 마을대표들은 지난 8일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해제 이후 피해보상 등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코자 소집회의를 열었다. 이날 주민대표들은 황해청을 항의방문하고 지금까지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김정환 송악읍 개발위원장은 “투자확약 등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한 상황이 어느 정도 진척돼 있어, 이를 믿고 우선 두고 보기로 했다”며 “황해청의 설명이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해 대책위 구성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황해청은 “제안 업체(세계화상발전기금 한국법인)에서 다음 주까지 자본을 증자하는 등 사업시행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며 사업시행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황해청에 수없이 속아 왔다며 이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만중 부곡지구 주민대책위원장은 “황해청은 지금까지 수차례 주민들을 기만해 왔다”면서 “더 끌어봐야 (피해가 가중될 뿐) 소용없다”고 말했다. 그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개발은 불가능하다고 보며, 이럴 바에는 지구지정을 해제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