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착공계획이나 예산부족해 그나마 불투명
농업웅군 위상에 손색, 적극 추진되어야
농가에게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영농지도를 목표로 90년대 초반부터 추진되기 시작한 지역농업개발센타 조성사업이 올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당진군에 따르면 당진읍 원당리에 추진중인 지역농업개발센타는 총 공사비 35억3천만원을 들여 9천9백평의 부지에 종합검정실 등 연구시험시설과 농업인 교육시설 등 영농지원시설을 비롯 농기계 교육시설, 실증시범포 등 과학적인 영농지도에 필요한 종합적인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17억원이 투입돼 부지를 확보하고 기반조성공사와 진입로 개설공사가 시행중이다.
군은 이달말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오는 8월 1, 2차 실시설계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세수입 결함으로 소요사업비 35억중 8억원만이 올 예산에 반영돼 계획대로 시행될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지역농업개발센타는 현재 당진읍 남산에 있는 농촌지도소가 시범포를 설치할 공간이 없어 농가들에게 기술지도를 실증적으로 하지 못함으로써 제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90년대 초부터 추진되기 시작했는데 부지매입에만 이미 3년이 걸렸으며 이러한 예산배정 추세대로라면 이 사업에만 꼬박 10년이 소요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어 농가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더구나 지역농업개발센타는 국도비 지원이 매우 인색한 사업이어서 우리군의 경우 지난해 청사신축비 명목으로 도비 3억원, 농기계 교육장, 실증시범포 등 소규모 단위사업비 명목으로 국비 2억9천여만원 등 모두 6억여만원이 확보되고 나머지 예산은 전부 군비로 충당해야 할 상황이어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농업개발센타의 건립은 현재 과학영농이 주요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예산확보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쌀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가는 “당진보다 농업의 비중이 크지 않은 지역도 웬만한 농업개발센타는 갖고 있다”면서 “당진의 농업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는 시각과 농업웅군으로서의 위상에 걸맞도록 서둘러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당진군 농촌지도소 이인근 소장은 “군 예산 사정이 워낙 어려워 대형사업들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미 진입로 개설 등 기반공사가 착수돼 있는 만큼 의지를 갖고 추경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