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구르르 쾅!!”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곡선을 그리며 레인 위를 굴러간 공이 10개의 핀을 쓰러뜨리면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간다.
과거엔 골프 등과 함께 ‘귀족운동’으로 여겨지던 볼링은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체육으로 자리매김했다. 치면 칠수록 빠져드는 볼링의 가장 큰 매력은 순간의 집중과 함께 핀이 쓰러질 때의 쾌감이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라며 볼링 마니아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합덕볼링클럽(회장 한황우)은 당진에서 가장 오래된 연륜을 자랑하는 볼링클럽이다. 24년 동안 회원들이 울고 웃으며 볼링클럽의 역사를 함께해 왔다. 현재는 직장인을 비롯해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15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40~67세까지 연령대도 폭넓다. 합덕볼링클럽에는 합덕에 거주하는 회원뿐만 아니라 당진, 신평 등 타 읍·면 회원도 많다.
1990년대 중반 IMF영향으로 합덕에 있던 볼링장 두 곳이 없어지면서 당진에 있는 볼링장에서 모임을 갖기 시작해 현재는 합덕 주민보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고.
합덕볼링클럽은 임원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에 단합이 무척 잘 된다. 무엇보다도 볼링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똘똘 뭉치며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단합대회와 야유회를 통해 회원 간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합덕볼링클럽 정기모임은 매월 둘째·넷째 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한 시간 반가량 볼링 연습과 시합을 즐기며 친목을 다지는 이들은 시장배·협회장배·생활체육회장배 등 지역 내 대표 볼링대회에 참여해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지난달 23일에는 500회 정기전을 치룬 가운데 윤두현 회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 임원명단 △회장:한황우 △고문:윤두현 △총무:정석희 △회원:박진규, 최일근, 윤석준, 임정희, 이선범, 정영숙, 김영희, 승현숙, 이연용, 손용관, 김남석, 김경수, 민경술
인터뷰 한황우 회장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 찾아”
한황우 회장은 10년째 볼링의 매력에 빠져 있다. 집에서 쉴 때면 텔레비전으로 볼링채널을 시청할 정도로 볼링을 사랑한다.
“식당을 하고 있는데 손님이 없는 시간대를 이용해 하루에 한 시간정도 볼링을 치곤 해요. 운동에 집중하며 스트레스도 날리고 건강도 되찾을 수 있죠.”
한 회장은 좋은 점수가 나오기 위한 방법으로 자세의 3대 요소인 리듬, 중심잡기, 공을 놓는 타이밍을 강조하며 “공에 대한 집중력과 꾸준한 연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해소에는 볼링이 최고”라며 “빠르게 굴러간 공이 핀을 다 쓰러뜨릴 때 쾅하고 울리는 소리에 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