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자 노인들이 모여 게이트볼을 즐기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노인들이 마을 어귀나 경로당에 옹기종기 모여 바둑을 두거나 담소를 나누던 시대에서 이제 각종 스포츠를 즐기며 활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시대로 변모했다.

게이트볼은 생활체육 및 엘리트체육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격렬한 몸동작이나 큰 힘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노인들의 많은 참여가 이뤄져 ‘노인 운동’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버렸지만 일반성인들을 비롯해 어린이,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들까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게이트볼은 선수의 공이 정해진 게이트(골문)을 지나쳐 가는 단순한 방식에서 끝나지 않는다. 선수가 자신의 공으로 다른 공을 맞춘 순간부터 게이트볼의 묘미인 전략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공으로 다른 공을 맞춘 선수들은 맞힌 공 옆에 자신의 공을 놓은 뒤 스틱으로 쳐 상대의 공을 이동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 방법을 통해 상대 팀의 공 진행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자기 팀의 공을 유리한 자리로 이동시킬 수 있어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어느 공을 맞추느냐에 따라 갖가지 전략 수립이 가능해져 게임의 재미가 높아집니다. 손끝에 전해지는 타격감과 함께 다양한 전술에 대한 고민을 즐기는 것이 게이트볼의 매력이죠.”

김응용 회장에 따르면 각 선수들은 자신의 장점을 살린 고유의 역할이 있다. 공을 잘 맞추는 정확성이 뛰어난 선수가 있는 반면, 힘 조절을 잘하는 선수, 경기흐름을 잘 읽고 전략을 세우는 선수 등이다. 이 중 전략적 운영이 뛰어난 선수가 조장을 맡아 전체적인 경기 방향을 이끌어가게 된다.

김 회장은 “전략적 경기운영이 게임의 승패를 좌우 한다”며 “구성원들의 역할과 그날의 컨디션, 상대방의 전략 등 많은 변수가 게임 중 발생하기 때문에 탄력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개개인의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건강까지 지킬 수 있어 많은 노인들이 선호하는 체육”이라고 말했다.

당진시게이트볼연연합회는 각 읍·면마다 분회가 구성돼 있으며 분회에 소속된 회원들이 매일 같이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게이트볼을 운동 및 취미로 즐기는 상황이지만 이중 실력이 특출난 선수들은 시장기 및 생활체육협회장기 게이트볼 대회에 지역 대표선수로 출전해 실력을 겨루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대표선수들 중에서 당진대표선수들을 선발해 2014년도 도민체전 출전을 위해 훈련하고 있다.

한편 각 분회를 통해 회원 모집이 이뤄지고 있으며 연합회 정재홍 사무장을 통해 각 분회 담당자와 연결이 가능하다.

■문의:정재홍 사무장(010-2425-5090)

■임원명단 △회장:김응용 △부회장:이재환, 전대휘 △사무장:정재홍 △감사:장남순, 강환철 △경기부장:이일우 △심판위원장:김진용

인터뷰 당진시게이트볼연합회 김응용 회장

“게이트볼로 도전정신 다시 찾아”

“당진의 많은 노인들이 매일같이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진행하는 게임 특성상 날씨에 제약을 많이 받아 추운 겨울이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죠. 하지만 요즘엔 각 지역별로 전천후 구장이 마련돼 언제든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각 지역별로 게이트볼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실내 구장이 마련돼 계절이나 날씨에 제약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읍내동의 경우에는 남산공원에 마련된 야외 구장 이외에 시내 중심가에서 벗어난 우두동 하수종말처리장 부근에 전천후 구장이 마련돼 있어 활용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게이트볼을 통해 젊은 시절 느꼈던 도전정신과 경쟁의식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특히 게이트볼을 즐기기 위한 장비의 경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소모비용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