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서울을 가려면 차로 5~6시간을 가야했고 인천은 배를 타고 가야 했던 시절, 교육환경이 열악했던 고향을 떠나 타지로 유학을 떠난 사람들이 많았다. 다른 지역에 정착한 출향인들은 언제나 고향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며 출향인 단체를 구성해 서로 의지하고 고향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본지는 출향인단체 탐방을 통해 출향단체의 활동소식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출향사회의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 합니다.
고향 당진을 떠난 향우들은 자체적인 친목모임을 만들어 서로 소통하고 의지한다. 이는 낯선 지역에서 생활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당진 출향인단체 중에서도 가장 긴 역사와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모임이라면 ‘당진포럼’과 ‘한길회’를 빼놓을 수 없다.
당진포럼은 당진 출신인사 및 연고자 40여 명이 활동 중인 모임으로 격월마다 정기모임을 갖고 있고 장학사업 및 이웃돕기와 함께 강연,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각 분야에서 인정 받는 회원들이 많기에 회원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직접 특강을 하는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한길회 역시 당진 출신 유력인사들이 참여하며 정기모임을 갖는 친목모임이며 고향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해외 견학의 기회도 제공하는 등 돋보이는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이 한길회와 당진포럼이 당초 하나의 모임이었다는 사실은 두 모임의 회원들 이외에는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이다. 쉽지 않는 과정을 거쳐 지난해 6월 당진포럼과 한길회가 다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당진포럼과 한길회의 통합 논의는 사실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최상열 회장은 “한길회와 당진포럼으로 나뉘어 있는 것은 안된다고 늘 생각해왔다”며 “당진포럼 김남윤 전 회장을 비롯한 양 모임 임원들이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윤 부회장은 “한길회와 당진포럼이 합병한 이후 젊은 층의 회원들이 증가해 모임 내부의 연배 차이가 넓어 졌다”며 “젊은 회원들이 늘다보니 더욱 활동적이고 더 많은 아이디어가 창출되는 등 빠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포럼이 가진 장점은 회원들이다. 각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성공한 회원들이 많아 격월로 열리는 정기모임은 회원들의 특강으로 진행되곤 한다.
최상열 회장은 “정기모임이 회원들에게 친목모임인 동시에 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강사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넓은 식견을 배울 수 있고 젊은이에게는 인생의 조언을, 나이든 이들에게는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당진포럼에서는 당진에서 굵직한 행사가 열릴 때마다 향우들도 고향에 가서 참석하고 있다. 당진포럼에서는 최근 열린 기지시줄다리기에 참가해 당진과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문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홍보대사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인터뷰 당진포럼 김남윤 회장
“당진을 사랑하는 출향인들 모여”
“당진포럼은 당진의 여러 출향인들 중에서도 사회 각처에서 충실히 제 몫을 하고 있는 회원들이 함께 모여 이뤄낸 모임입니다. 모든 회원들이 고향에 대한 애향심은 물론 당진포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당진포럼이 태동할 때부터 함께 활동해온 김남윤 신임회장은 당진포럼을 “당진 지역사회의 얼굴”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미 사회 각계각층에 자리 잡고 당진을 알려온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모임이기 때문이란다. 당진포럼은 2개월에 한 번씩 사회저명 연사를 초청해 강연을 가진다. 그들은 모두 고향에 애정을 가진 출향인들이다.
“그동안 당진포럼 발전에 힘을 보태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회장을 맡은 이상 앞으로 회원들의 결속과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서 포럼 발전이 고향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