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연중 생산 시범사업 시설이 합덕읍에 당진 최초로 가동되고 있다. (왼쪽부터) 축산농민 홍계기 씨, 구본석 축산기술지원팀장, 김종원 당진시귀농인협의회 사무국장, 축산농민 이재명 씨.

소에게 먹일 새싹청보리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당진 최초로 합덕읍 이재명 씨 농가에서 가동되고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가 추진하는 청보리 연중 생산 시범사업은 소 사료용 새싹인 청보리를 실내에서 수경재배함으로써 날씨 등 환경적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청보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낼 수 있는 사업이다.

최근 축산농가에서는 사료비를 비롯한 생산비 부담이 늘어나는 반면 축산물 가격이 하향세에 머물면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청보리 연중생산 시범사업은 안정적인 사료용 새싹청보리를 공급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실시하고 있다.

약 7.5평 크기에 자동으로 온·습도 조절이 가능한 시설에서 싹을 틔운 청보리는 약 6~8일 뒤 소에게 사료와 함께 먹일 수 있다.

이 시설에는 도비 1800만 원, 시비 2400만 원, 농가 자부담 1800만 원 등 총 6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구본석 축산기술지원팀장은 “새싹사료는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과 비타민,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을 뿐만 아니라 소화흡수율이 높아 젖소의 착유량이 10∼15% 증가한다”며 “유지방 및 유단백 함량이 높아져 고품질 우유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축산농민 이재명 씨는 “6개월 이상 지나면 청보리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신선한 사료 공급으로 산유량 및 수태율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