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분별하게 개발만 하는 시기는 끝났습니다. 정확한 환경 철학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죠. 말로만 환경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황성렬 상임의장은 당진의 환경이 이대로 간다면 중국 못지 않은 대기오염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최근 현대제철의 호안투기장 설치와 화력발전소, 송전설로 증설 등 당진 개발과 맞물려 나날이 변해가는 환경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황 상임의장은 “당진 행정에서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목표가 있어도 발전소는 늘고 개별입지 기준은 완화되고 있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과는 전혀 반대”라고 말했다.
특히 황 상임의장은 실질적인 환경 정책이 미흡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시에서는 환경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을뿐더러 근본적 해결보다 겉으로 드러나 문제를 처리하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그는 “호안투기장의 경우 주민들은 이로 고통 받고 반대를 외치고 있지만 주민설명회를 비롯해 시에서는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에 건설된 송전탑은 현재 521개다. 여기에 당진화력-북당진, 북당진-신탕정을 잇는 345kV 송전선로 추가 건설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황 상임의장은 “송전선로 추가 건설만 논의될 것이 아니다”라며 “발전소가 늘어날수록 송전선로가 추가건설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리 환경 문제에 대한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환경 진단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부터는 정책을 입안하기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가 당진에도 설치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황 상임의장은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방안으로 적정기술의 사용을 제안했다. 즉, 태양광 발전과 같은 기술을 사용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자는 것. 그는 “먼저 설치비용을 지원해 에너지 빈곤층에게 적정 기술을 적용하고 점차 사회전반으로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안으로 난개발을 방지해 줄 개별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런던 스모그로 많은 이들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환경을 책임질 수 있는 지도자들이 나서서 원인 예방부터 해결까지 총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