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딸 지연(가명)이를 낳자마자 남편 사업에 문제가 생겼다. 아기 옷가지 몇벌과 기저귀만 겨우 챙겨 야반도주했다. 그후 여관 방을 전전해가며 생활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최미정(가명)씨에게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는 그때부터 술에 입을 대기 시작했다. 마시고 또 마셨다. 술을 심하게 마실 때면 남편이 일하다가도 와야 했기에 남편도 번번이 일터에서 잘리기 일쑤였다. 또한 아이도 제대로 돌볼 수 없었다. 치아도 음주로 손상돼 뚝뚝 잘려나갔다.
하지만 남편은 미정 씨 옆에서 포기하지 않고 손을 놓지 않았다. 미정 씨는 남부행복나눔복지센터(센터장 함효정) 알콜통합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점점 상태가 호전됐다. 현재는 수개월째 단주한 상태며 손상된 치아는 지속가능 상생재단의 후원을 받아 치료가 끝났다. 지금은 자신감을 얻어 밖으로 나가 일을 하고 있으며 가정형편도 나아져 보다 좋은 집으로 이사도 했다.
“주변에서 저보고 밝아 보인데요. 동료들이 제가 없으면 재미없다고 할 정도에요.”
미정 씨는 요즘 행복하다. 결혼한지 십여 년이 됐지만 지금도 남편은 식사 때 마다 전화해서 안부를 묻는다. 그런 모습에 주변에서는 오히려 미정 씨를 부러워 한다고.
“술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요. 주변사람들과 가족이 중요해요.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랍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행복나눔복지센터 북부(354-4401), 남부(362-9626)센터로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