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가 건설되기 전에는 고향에 가려면 길게는 10시간이 걸렸다. 멀기만 했던 고향 땅이 지난 2000년 서해대교 완공과 더불어 서울과 당진이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다.
지척에 바다를 둔 살기 좋은 곳 당진이 고향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진 출향인의 한사람으로서 민선 6기 김홍장 당진시장 취임을 축하하면서 당진의 발전을 위해 바라는 바를 몇 자 적어 본다.
포항이 포항제철 건설에 따라 큰 도시로 발전했듯 이보다 더 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큰 철강회사들이 입주해 터전을 굳혀 가고 있다. 특히 교통 발달로 수도권과 한층 가까워진 당진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 많은 기업이 입주하면서 산업이 발전하고, 우수한 인력이 늘어나 인구가 증가하니 주택과 시장, 각종 부대시설들이 함께 유입되면서 당진시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6~7년 전만해도 당진으로 기업을 이전하고자 했던 기업들은 당진에서 땅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했다. 이는 발전의 여지가 그만큼 크기 때문에 당진을 선호했지만 오래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로 풍선의 한쪽을 조였다 푸는 것과 같이 당진에 조성한 공단은 많아도 입주하는 기업들이 없어 침체기를 겪고 있는 듯하다.
앞으로는 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다시 발돋움하는 당진을 기대한다. 출향인들은 나날이 고향이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에게든 당진 출신임을 자랑할 수 있는 고향을 만들어 주길 바라고 있다.
기업들이 당진에 입주하는 과정에서 환경적 문제도 발생해 왔다. 주민들의 건강을 해치거나 치명적인 환경 파괴는 분명 피해야 한다. 하지만 도시 발전이 가로 막히지 않도록 개발과 보존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심각한 환경 훼손이 아니라면 도시 발전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발전을 위해서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서울과의 교통편이 편리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지만 젊은 인력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녀 교육과 문화생활, 의료혜택 등 복지 및 편의시설이 증요하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 천혜의 환경도 갖춘 당진 땅에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더 많은 이들이 당진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을 비롯해 여러 볼거리, 즐길거리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형적인 농촌이었던 당진은 개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도 농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 노동력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생명 산업인 농업을 이어 갈 후계자가 없는 것이 무척 안타깝다. 산업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농업을 지키고 보전하는 것 역시 큰 과제일 것이다. 따라서 농가 소득을 보장하고 과학적인 기계화 영농으로 농업·농촌·농민 보호에도 대비해야 한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큰 비전을 세워 발전하고 성장하는 당진, 살기 좋은 당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출향인들은 여러 이유로 몸은 고향에서 떠나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을 그리워하고 지역민과 함께 하고 있다. 이런 출향인들이 먼발치에서나마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힘써 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출향인들도 현재 처해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며 인정받는 당진 사람, 자랑스런 당진인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