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수리 및 전기재료 판매, 무료위성안테나 설치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경인전자는 최창인 대표가 1985년부터 운영해 온 지역업체다.

최 대표에 따르면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지역 내 유선방송을 비롯해 무선방송, 위성방송 등의 보급이 저조해 안테나 수신기를 달고 TV를 시청하는 가정들이 많았다.

그 당시 최 대표는 지역 곳곳을 다니며 TV 안테나를 수리하고 설치하기에도 바빠 하루 일과가 모두 출장이었을 정도였다.

산간오지라 불릴만큼 시골마을도 마다하지 않고 출장을 다닌 덕에 수입도 수입이었지만 난시청 지역을 해소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KBS에서 추천하는 전문업체로 지역에서 활동할 정도였다.

최 대표는 “지역 곳곳에 세워져 있던 TV 안테나가 사라지면서 도시미관이 깔끔해졌지만 당시의 풍경을 다시 보기 어려워 아쉬움이 남는다”며 “난시청 지역을 해소하는데 힘을 기울였던 세대로써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TV 안테나를 사용하는  곳이 없다보니 난시청 지역에서 들어오는 수리 문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일거리가 줄어들어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직업이 천직이라 생각하고 일을 즐기며 생활하고 있다. 그런 최 대표는 일거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2003년부터 기술을 배우겠다는 일념하에 전기, 가스 기능사를 비롯해 보일러 산업 기사 등 총 6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특히 2009년에는 신성대학교 전기과에 입학해 장학생으로 학교를 다녀 졸업 당시 모범학생 표창을 받기도 했다.

만학도였던 최 대표가 자신이 목표로한 자격증 및 학과 수업을 이뤄낼 수 있었던 건 보이지 않게 지원해준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부인 김기택 씨는 최 대표가 공부로 바쁠 때면 주인 없이 비어 있는 가게 일을 꼼꼼하게 챙겼고, 남편 최대표가 지치고 힘들 때면 ‘할 수 있다’며 기운을 북돋아줬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려니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꾸준히 공부를 시작했죠.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뒤에서 응원하고 도와주는 아내가 있어 큰 힘이 됐습니다.”

최 대표는 지역 내에서 자신을 필요로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가정용 전기제품 및 전기설비 수리를 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노후된 주택에서 전기설비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곳이 많아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최근에는 당진포리 독거노인이 전기설비의 고장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손수 찾아가 수리를 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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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대덕동 삼대째 손두부에서 순성방향으로 50m 좌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