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한국사회는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후계획은 오래사는 것보다 ‘어떻게’ 오래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한국과 지역사회에서 큰 역할을 차지할 노인인구가 경험과 경륜을 이용할 사회적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고령화 인구들이 죽음을 기다리는 노년의 삶이 아닌 사회에 기여하는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당진과 타 지역의 노인일자리 사업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취재는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장수위험(longevity risk)이라는 단어만 봐도 준비되지 않은 사회나 개인에게 고령화가 가져오는 역기능은 짐작할만 하다. 다른 국가들이 초고령화 사회가 되기까지 걸린시간은 독일, 영국, 프랑스가 80~150년, 일본은 36년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26년만에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 도시에는 노년층이 많기 때문에 수도권 및 대도시를 제외한 곳들은 우리나라 전체적인 고령화 인구 비율보다 노인인구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무계획적인 복지는 노인들의 자활능력을 가로막고, 경제적인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건강한 노령 사회로 가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일자리는 대부분 단순직
당진시의 노인일자리 사업은 2006년 689명을 시작으로 2010년 1876명, 현재는 1240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일주일에 3일, 3~4시간의 참여를 통해 한 달에 20여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
당진시는 2010년부터 단순 일자리의 비중을 줄이고 전문성을 더한 분야의 일자리의 비율을 높이고 있어 2011년 이후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 수가 1200명대로 감소했다. 현재 찾아가는 교육, 일자리 참여 교육 등을 제외하면 노인들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
당진에는 당진시여성가족과, 당진시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당진시지회,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 송산종합사회복지관, 당진시사회복지협의회, 당진시가족상담센터 등 7개 기관이 노인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진시 여성가족과가 진행하는 환경지키미 사업단은 노인일자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거리환경정화로 단순 노동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도 7개 기관이 진행하는 16개의 사업 중 보육교사도우미, 학습지도강사, 거동불편노인돌보미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단순일자리다. 또한 노인들이 비교적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장진입형 사업에는 조청사업단, 반찬가게 등으로 45명만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원 위주의 노인복지
당진시 노인복지예산은 연간 400억 원(시비·도비·국비 포함)에 달한다. 평균수명이 늘고 고령화 인구가 많아지면서 일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노인들도 점점 많아졌다.
하지만 노인복지예산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연금수당으로 절반 이상인 250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당진시노인복지관도 사회교육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체 173개의 프로그램 중 노인일자리 사업은 5개뿐이다. 각 기관들의 노인일자리의 예산이 조금씩 증가하고 노인일자리를 증가 시키려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노인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 부족한 상황이다.
당진시청 여성가족과 임동신 노인복지 팀장은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고 이득을 창출 할 수 있는 시장형 사업을 증가시킬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
△거리환경지키미 △보건소건강지키미 △스쿨존교통지원사업 △행복경로당무료급식사업 △CCTV 모니터링 △노인복지관무료급식 △초등학교급식도우미 △복지시설관리사업 △학습지도강사파견 △보육교사도우미 △노인학대예방사업 △거동불편노인돌보미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조청사업단 △반찬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