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직업안정소(이하, 헬로워크)는 오사카에만 16개 센터와 9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15세부터 중장년 이상에게 직업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헬로워크는 기본적으로 행정 단위마다 하나씩 위치하고 있으며고 대도시에는 2개 이상이 있다.

헬로워크는 연령대 별로 나눠서 직업을 소개하며 5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위해 시니어코너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코너는 고령자의 요구에 따라 자세한 상담과 원하는 조건을 찾아준다. 헬로워크는 비교적 장기, 전문직의 일자리를 소개하며 길게는 1년, 짧게는 3개월 계약을 통해 하루 평균 8시간 정도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력 없는 노인 위한 교육도

헬로워크는 경험 없이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는 노인들을 위해 시니어워크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노인들을 직종별로 나눠 3일에서 5일간의 기간으로 강습을 받는다. 또한 재취업을 하는 노인들의 경우에도 이력서 쓰는 법, 면접 잘 보는 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오사카 노동안정부 직업대책과 히로세 히데미 과장보좌는 “고령자가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는 경우,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침마다 채워지는 일자리

오사카에 위치한 헬로워크에서 노인일자리 전용 창구가 있는 곳은 히가시와 우메다 센터다. 히가시에는 5명, 우마다에는 6명 정도의 인력이 노인전문 상담창구에서 일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는 노인전용 창구가 없지만 이곳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전문상담창구를 마련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히가시 헬로워크에는 노인들을 위한 구인구직표가 마련돼 있어 노인일자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단순직을 비롯해 청소, 운전 등 세부적으로 항목이 나눠져 한눈에 찾기 쉽고 추가된 일자리와 구인이 종료된 일자리들은 매일 아침 담당직원이 추가와 수정을 진행하고 있다.

헬로워크 사카모토 유이치 직업지도관은 “매일 아침마다 새롭게 추가된 일자리와 구인이 마감된 일자리들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 속담에는 ‘집주인은 건강해서 항상 집을 비우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며 “그만큼 고령자여도 힘이 있는 이상 일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효율성·전문성 지적돼

한편 일본의 노인일자리도 노인인력의 효율성, 전문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건설, 간호 등의 전문자격을 가진 고령자들은 70살이 넘어서도 일을 할 수 있고, 고용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전문직종 외 일자리는 구하기 힘들어 고령자들의 전문성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다. 또한 일반 성인의 8시간 노동의 효율성과 고령자의 8시간의 노동의 효율성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효율성도 함께 살려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노인일자리에서 소외되는 계층을 어루만지는 방안이 일본의 노인일자리 사업이 직면한 과제다.

사카모토 유이치 직업관은 “일본과 한국인들의 국민성은 모두 근면성실하기 때문에 집에서 쉬는 인구보다는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인구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노인일자리 수요의 증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