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중학교(교장 김광근) 관현악 합주부가 또 한 번 전국을 울렸다. 제53회 충청남도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4년 연속 관현악 금상과 관악까지 금상을 휩쓴 이어 지난달 28일에 열린 제39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중등부 금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현악부로 자리매김 했다.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는 <승리를 위하여>와 <Cavetowns Caooadocia>를 연주했으며 대학생들도 연주하기 힘든 곡을 잘 소화했다는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국대회를 위해 당진중학교 관현악부는 방학을 반납하며 10박 11일간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는 등 훈련에 임해왔다.
1993년에 창단돼 오늘까지 이어온 당진중 관현악부는 지난해는 120명이, 올해는 92명의 부원들이 소속돼 있을 정도로 전국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는 규모를 자랑한다. 그 덕에 ‘관현악’하면 당진중을 꼽을 정도로 타 학교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학생들의 부담 없는 교육을 위해 학교에서는 악기를 무료로 대여해주며 매달 5만 원의 강사비만 본인이 부담하고 있다. 관현악에 참가하고 싶지만 여건상 어려운 학생에게는 강사비를 포함해 캠프비 등을 모두 지원하며, 대학 강단에 서는 전문성을 가진 강사를 초청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 9년 째 당진중 관현악부와 함께하고 있는 양승군 교사는 “당진중은 관현악 명문 학교로 거듭났다”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당진 시민들이 많이 알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이 관현악 때문에 공부할 시간을 뺏길까봐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배려심과 집중력을 기르며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당진중 관현악부는 충청남도 학생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해 금상 9회, 은상 11회를 수상했으며,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 8회, 최우수상 2회, 대상을 1회 수상 할 정도로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관현악부는 내년에 있을 제40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대상’과 충청남도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관악, 관현악 2개 부문에서 5년 연속 ‘금상’을 목표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미니인터뷰] 김영한(3학년·부 김낙기·모 장동숙) 악장
“전국대회 나가며 경험 쌓아”
관현악부였던 형을 따라서 저도 1학년 때부터 관현악부에서 활동했어요. 관현악부 활동을 하면 공부할 시간이 적긴 한데 음악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여러 대회를 나가 경험도 쌓을 수 있어 좋아요. 그렇다고 성적이 떨어지지는 않았어요. 연말에 있을 당진시 송년음악회가 제 마지막 무대인데 마치고 나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