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관련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당진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 환경정책협의회가 개최돼 지난 1일 당진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설치·운영 조례(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석문국가산단 내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인 ‘석문 에코타운(대일개발)’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당진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설치·운영 조례(안)은 지속가능발전법 및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진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설치·운영코자 하는 것으로, 도시 개발과 산업화에 따른 각종 환경문제는 물론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협의체를 운영, 지원하는 조례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환경·기업·여성·노동·경제·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50명 이내의 분과위원과 100명 이내의 실천회원을 두는 것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이미 설치된 맑고푸른당진21 실천협의회는 이 조례에 따라 당진시 지속가능실천협의회로 본다고 제시됐다.

현재 입법예고된 조례안은 향후 의견수렴을 거쳐 당진시의회 심의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석문산단 내 추진 중인 폐기물 처리시설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이번 협의회를 통해 사업을 설명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대일개발은 석문산단 내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에 소각시설과 매립시설을 운영할 계획으로, 지정폐기물과 일반폐기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달 중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올해 말 금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비산먼지, 침출수로 인한 오염, 악취 등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이날 협의회에서도 여러 부분이 논의 됐다. 특히 석문산단 분양률이 저조한 가운데, 시설용량에 비해 처리할 폐기물량이 부족해 외부에서 폐기물을 들여와야 하는 문제점 등이 지적됐다.

김복현 신성대 보건환경과 교수는 “다른 곳에서 폐기물을 들여올 경우, 덤프트럭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환경문제 해결 방안과 시설 운영 시간 등 주민들에게 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효권 시의원은 “현실적으로 외부에서 들여온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입주를 원한다면) 주민들을 설득할 만한 타당한 명분을 제시하고 주민들과 접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