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로마를 거점으로 최단시기에 세계화한 원조 선교사요 순교자였다. 그는 신약 27권 중 절반 이상을 저술하면서 우리들에게 ‘이렇게 믿어라, 이렇게 살아라’ 하면서 기독교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이라고 명쾌하게 요약하여 증거했다. 그는 다메섹 노상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현존을 체험하고 난 뒤부터 이전에 누렸던 모든 부귀영화를 버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을 증거하는 사도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극적인 변신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박해와 시련이 시작되었다.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현장에서 무자비한 테러를 당하여 죽음 직전까지 가는가 하면 온갖 악한 중상모략을 받으며 사이비 사도로 매도 당했다.

뿐만 아니라 굶주림과 가난으로 극심한 고난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 모든 시련을 당하면서도 오히려 그는 깊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면서 기뻐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을 그토록 잔혹하게 핍박하며 날뛰었던 자신을 복음증거의 사도로 불러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보답하고자 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또는 칼입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그분을 힘 입어서, 이기고도 남습니다”(롬 8:35/ 표준새번역).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압니다”(롬 8:28).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자들도 어떠한 시련과 고통 가운데서라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만 있으면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거저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롬 8:32)라는 사도 바울의 외침을 기억하자. 독생자의 생명까지 희생시키신 그분의 사랑이 우리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물질, 건강, 평안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못하시겠느냐는 것이다.

신자의 영성의 깊이와 본질은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나 실감나게 믿고 의지하고 살고 있느냐로 가늠할 수 있다. 아무리 나의 삶이 고달프고 괴로워도 살아 계신 사랑의 하나님이 나의 모든 고통과 슬픔의 현장에서 나를 구원해 주시고 나와 함께하시며 떠나지 않으심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하시며 무조건적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죄를 범하는 그 현장에서도 하나님은 긍휼과 자비의 눈길로 나를 바라보신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에 눈을 뜨고 죄에서 벗어나 회심하여 그의 긍휼과 용서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사랑에 대한 확신을 갖고 오직 하나님의 사랑의 품안으로만 파고들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은 주님의 평강으로 넘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