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쁠 때나 슬플 때나 기도중이 아니더라도 간절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릅니다.

관세음보살 하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것은 한 순간이라도 마음이 깨어나기 때문입니다.

천수경에서는 광대원만 무애대비심이라 했습니다. 광대원만은 넓고 크고 원만하다는 뜻입니다. 바다처럼 넓고 허공처럼 클 뿐 아니라 원만하다는 것입니다.

광대원만 무애대비심은 바로 우리가 지닌 근본마음입니다. 즉, 우리가 지닌 근본 불성입니다.

근본마음은 활짝 열면 광대 원만한, 걸림 없는 대비심이 솟아납니다. 언제 어디서나 걸림 없는 대자비심이 마음에 가득해지고 손이 천개이고 눈이 천개인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이 됩니다.

우리의 근본 불성자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은 조건을 따르는 사랑이 아니라 조건 없는 사랑입니다. 마냥 베푸는 조건 없는 사랑이기에 걸릴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중생과 함께 공유할 수 있습니다. 두루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사랑으로 피어납니다. 사랑에 조건이 붙으면 장애가 되어 버립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천개의 눈으로 이 사바세계를 관찰하시고 필요한 이들에게 광명을 비추어 주고 계십니다. 업장 때문에 굳게 닫힌 문, 이기심 때문에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향해 끊임없이 광명을 비춰서 그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서로 조건 없는 사랑으로 아름답고 평안한 세상이 되기를 염원하고 계십니다.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굳어진 문을 여는 것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조건 없이 맘껏 사랑하는 것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 모두 조건 없이 하는 사랑을 맘껏 펼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