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구이 족발 족족이(이하 족족이)는 족발 맛에 있어서 인정 받는 집이다. 생족발에 월계수와 계피, 감초 등의 한약재와 생강, 양파, 마늘 등의 채소를 가득 넣어 푹 삶는다. 이렇게 삶은 족발을 손님상에 올리기 전 숯불에 한 번 더 구워 내면 쫀득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에 숯향까지 입혀져 그 맛이 배가 된다.

또한 매운 맛을 즐기는 손님들을 위해 매콤달콤하게 만든 소스를 듬뿍 발라 숯불에 구운 숯불구이 매운 족발도 마련했다. 더 맵게 먹고 싶다면 미리 말해 청양고추 가루 첨가가 가능하다.

또한 숯불구이 족발에는 서비스로 선짓국이 제공된다. 김 대표는 “손님들에게 푸짐한 한 상을 제공하기 위해 선짓국을 서비스로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냉면 또한 족족이의 별미다. 당진에서 처음 시작한 함흥냉면 맛을 고수하며 사계절 내내 냉면을 메뉴로 올리고 있다. 족족이의 냉면은 직접 사골을 우리고 동치미를 담가 육수를 만들며 봄에서 가을까지는 직접 면을 뽑는다.

그는 “2000년도에 당진에 내려와 처음 시작한 것이 함흥면옥”이라며 “그때에 대한 미련인지 손이 많이 가는 냉면이지만 아직까지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일 대표는 10년간 해물탕전문점 ‘어촌’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 해산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불가피하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족발을 좋아하지 않았던 김남일 대표였지만 우연히 인천에서 족족이를 운영하던 친구네에 들려 족발을 맛보고 한 눈에 반해 당진에 문을 열었다.

흔히 족발은 야식의 대표주자라고 불린다. 늦은 밤 배가 출출할 때면 언제든 전화로 배달해 먹기 쉬워 야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족족이는 배달을 지양하고 넓은 홀을 마련해 손님들을 맞이한다. 족발은 배달메뉴라는 인식이 강해 문을 연 첫 해는 손님이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입소문을 타고 족족이의 숯불구이 족발을 맛 본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해를 거듭하며 매출도 상승했다. 지금은 당진지역에 많은 단골들이 저녁시간이면 족족이로 모여들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당진정보고를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상경했다. 그가 처음 한 일은 갈빗집 설거지. 수십 개씩 밀려오는 석판을 닦은 다음날 아침이면 손목이 쑤시기 일쑤였다. 그렇게 20여 년 전부터 설거지부터 성실하게 차근히 밟아와 쌓은 경력이 지금의 족족이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꾸준히 찾아오시는 손님들에게 힘을 얻고 있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족족이를 이 자리에서 계속 지켜 나가고 싶습니다. ”

■가격 : 숯불구이 족발 大 3만5000원, 中 2만8000원 / 숯불구이매운족발·숯불구이 반반 大 3만7000원, 中 3만원 / 함흥 물냉면 6000원 / 선지해장국 5000원

■위치 : 웨딩의 전당 가원 옆

(당진중앙2로 26-3)

■문의 : 352-7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