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지지받는 교육개혁 실천” 다짐
준비위원장에 강대석·류제민·황홍로 교사
합법교원노조 당진군 준비위원회가 지난 15일 당진새마을금고 3층 대회의실에서 전교조 조합원을 비롯한 각 학교 교사, 이명남 목사, 허충회 농민회장 등 민주단체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열고 공동 준비위원장에 현 전교조 강대석(당진정보고) 당진지회장과 당진중학교 대호지분교의 류제민 교사, 순성중학교의 황홍로 교사를 선출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강대석 지회장은 “전교조는 이제 고난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합법교원노조로 새롭게 출발함으로써 참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전교조에 애정을 보내주었던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힘있는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합법교원노조 당진군 준비위원 일동은 송산중학교의 이한복 교사가 대표로 낭독한 창립선언문을 통해 “세계 교육사에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기나긴 고난과 역경을 헤쳐온 전교조가 이제 고통을 마무리하고 활짝 핀 참교육의 기치를 선명히하여 살맛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합법교원노조 당진군 준비위원회’를 만들고 당진의 모든 교사에게 그 문호를 개방한다”고 하면서 “지속적인 학교방문과 현장교사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육대안 세력으로서의 힘찬 발걸음을 통해 당진군민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1부 창립대회에 이어 2부 초청강연에서 강사로 초빙된 도종환 시인은 그동안 전교조 합법화를 위해 쏟았던 많은 노력과 고뇌를 시종일관 따뜻하고 정감어린 말로 표현해 청중을 사로 잡았다. 도 시인은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독자들이 원하지 않는 글을 썼고 이로 인한 독자의 외면 또한 자신이 가야 할 길이라고 여기고 사람에 대한 정이 깊기에 고난의 길에 앞장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능선이 험할수록 산이 아름답다”면서 “전교조의 고난의 역사가 합법교원노조로서 아름답게 열매맺을 것이며 한옥 기와지붕의 유연한 곡선이 곧은 목재로 지어지듯이 진지하고 낮은 곳으로 유연해지는 전교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합법교원노조 당진군 준비위원회는 지난 2월 6일 노사정협의회에서 교원노조 법제화를 합의하면서 2월 28일 합법교원노조 충남준비위의 발족결의와 6월 13일 충남준비위원회의 창립대회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창립에 노력해왔으며 15일 현재 당진군내 각 학교 교사 90여명이 가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