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장 현장나갔다 대화중 마찰

경찰·공무원 1백여명 동원 ‘구출작전’

【송산】 당진군 쓰레기 위생매립장 설치를 반대하는 송산면 가곡리 주민들의 집단농성이 군과 주민들과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채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 나갔던 김낙성 군수가 주민들에게 억류당하는 소동이 벌이지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11시께 농성중인 가곡리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던 김낙성 군수가 대화를 나누고 자리를 뜨려던 중 주민들이 답변이 충분치 않다며 김군수를 겹겹이 에워싼 채 1시간 가량 억류했다는 것.

김군수는 이 자리에서 군 쓰레기매립장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고 무리없이 추진되도록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석문간척지 중간지점으로 위치를 옮겨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절차를 거치려면 앞으로 수년이 더 걸려야 한다며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같이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리를 뜨려는 김군수를 주민들이 막고 나서자 경찰 40여명이 동원돼 김군수를 ‘구출’ 해냈으며 군청 실과장들을 비롯 공무원 수십명이 군청버스 등을 타고 현장에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며 격분한 일부 주민들이 현장에 널려있던 쓰레기를 던졌으며 몸싸움 도중 몇몇 주민이 넘어지고 밟혀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당진군이 주민들을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할 경우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군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