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주민자치협의회 위원을 선정하는 선정위원 구성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석문면에서는 9명의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위촉식을 진행코자 했다. 그러나 당일 선정위원들이 주로 삼봉 지역 출신이라는 점, 모 교회 교인들이 상당수 참여했다는 점, 한 선정위원의 아들이 주민자치협의회 위원 공모에 참여했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며 선정위원 위촉식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회의가 무산됐다.

그러나 처음 선정위원으로 위촉됐던 이들에게 아무런 통보와 양해없이 다시 선정위가 구성 돼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이들은 선정위원 선정에 대한 기준이 명확치 않다는 점과 매끄럽지 못한 과정에 대해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한 마디 상의 없이 마음대로 선정위원을 바꿔버렸다”며 “나중에서야 선정위원회가 새로 구성돼 주민자치협의회 위원들까지 선정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B씨 역시 “기존에 위촉된 선정위원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구자흥 석문면장은 “지역 전문가와 인사들로 선정위원을 고려하다 보니 특정 지역과 교회에 다소 편중된 구성이 이뤄졌다”며 “1차 선정위원 위촉식 자리에서 문제가 제기돼 그 자리에서 선정위원 구성을 백지화하기로 위원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적 분포를 고려해 새로운 선정위원을 다시 위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석문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자치협의회 및 선정위원회 구성 기준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당진시정책자문위원회 이인수 위원은 “위원 선정에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자칫 읍·면·동장의 입김이 작용하면서 당초 계획한 주민자치협의회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