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시정 경영진단을 위해 지난 10일 당진시 정책자문위원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당진시 비전과 조직에 관한 토론 및 각 부문별 현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책자문위원들은 당진시 미래 비전과 조직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많은 위원들은 조직과 관련된 토론에서 공무원들의 잦은 인사 이동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이 전문성과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져 행정력 낭비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또한 부서명이 자주 바뀌거나 인사 이동이 빈번하면 민원인들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당진시가 추진 중인 시정 경영진단은 예산 3억 원을 들여 한국생산성본부가 연구용역을 맡아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당진시는 시정진단을 통해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고 △재정 건전화 방안 △공공시설물 유지 관리 실태 조사 △민간보조금 지원 방향 재설정 △각종 위원회 운영실태 진단 및 필요한 신규 위원회 발굴 △공유재산 관리 실태 진단 및 효율적 유지관리 방안 마련 △재난 관리 대응 체계 구축 △행정구역(리·통) 통합·분리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진단을 위해 당진시는 지난해 11월 공무원 정책자문 서포터즈를 구성해 경영진단을 추진해 왔으며, 시정 10대 부문별 현안과제를 선정했다.

이후 시민과 전문가 등 1094명이 참여하는 시정평가단을 운영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부문별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공무원 대상으로 조직진단에 대한 설문 및 간부공무원 인터뷰도 진행했다.

용역을 맡은 한국생산성본부는 오는 31일 1차 중간보고회를 통해 시정평가단 설문 및 토론회 결과 분석을 보고하고 당진시의 장기 종합비전 수립을 위한 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시정 현안과제 개선방안 및 재정 건전성 확보방안을 수립하고 대규모 시민토론회를 오는 5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 당진시 정책자문위원 의견

정건채(남서울대 교수)

지금까지 당진시 도시계획은 컨설팅 업체와 행정의 주도로 이뤄져 왔다. 앞으로는 성과 위주, 기업유치 위주에서 벗어나 시민의 비전을 담아내는 도시계획이 필요하다.

최연숙(한국여성유권자연맹 당진지부장)

공무원들의 잦은 인사 이동으로 전문성이 떨어진다. 업무 적성 검사를 통해 부서를 배치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만 한다.

조상연(당진참여연대 사무국장)

당진시청의 국·과가 시 승격 이후 과도하게 늘어난 측면이 있다. 또한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 당진시가 안고 있는 법적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명진(전 합덕읍 주민자치위원장)

업무가 비슷하고 연계성을 갖고 있는 부서들을 같이 묶을 필요가 있다. 유사 실과를 통합 운영해 일관성 있는 행정 처리를 해야 한다.

권지혜(지역농업네트워크 충청지사 팀장)

농업권 분야에서 여러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는 것도 좋지만 쌀과 사과 같은 주요 품목을 어떻게 홍보·판매할 것인지 기획이 필요하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체적인 영역에 걸쳐 네트워크를 만들어 줘야 한다.

김금순(백석올미영농조합 대표)

행정에서 보이지 않는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 부지 매입이나 기계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지원하고 있지만 농산물 포장이나 디자인에 대한 지원은 부족하다.

노화용(송악농협 중흥지점장)

농업의 6차 산업화에 대한 과제 개발에 대해 당진시의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교황이 다녀간 솔뫼성지·해미성지와 같이 관광과 연계한 농업의 6차 산업화는 매우 중요하다.

최종길(심훈유품보존회장)

당진시에 있는 박물관(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합덕수리민속박물관·심훈기념관 등)에 대해 총괄 학예사를 두고 무기계약직원을 전문화해 배치시켜 성과급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박물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김종서(그린노믹스 환경연구원장)

편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 당진시 대기오염은 더 이상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정책적, 전략적 대안을 만들어 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윤종호(신성대 보건환경과 교수)

당진시 환경에 관한 데이터에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기업이 발표하는 자료 뿐만 아니라 충남도나 금강유역환경청 등과 크로스 체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