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면 7시 30분에도 문 닫을 정도
잔치국수·옛날도시락·라면도 인기
당진갈매기는 저녁 장사만 하지만 빠르면 7시 30분에도 갈매기살이 떨어져 문닫을 정도로 소문난 맛집이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도, 건물이 번듯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닌 당진갈매기지만 11년 째 그 자리 그대로의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갈매기살은 소고기의 안창살에 비유될 정도로 쫄깃하고 육즙이 풍부해 씹을수록 돼지고기의 향미가 우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당진갈매기에서는 생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서혜림 대표가 직접 모든 비곗살을 제거하기 때문에 기름기 없이 담백하다.
서 대표는 “갈매기살을 손질하는 데만 1시간 30분 이상 걸리고 손질을 마치면 어깨에 통증이 올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하면 내가 어렵더라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성껏 손질한 갈매기살은 주문이 들어오면 후추와 참기름 그리고 당진갈매기만의 특별 비법으로 밑간을 마친 후 미리 피워 둔 연탄불에 익혀진다.
윤기가 흐르고 노릇하게 구워진 갈매기살은 밑간이 돼 있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콩나물부추 무침과 함께 먹으면 아삭함과 쫄깃함의 궁합을 맛 볼 수 있다.
당진갈매기에서는 밑반찬이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친근하면서도 소박한 정성이 담겨 있다. 서 대표가 직접 담은 섞박지와 돌 판에 자글자글하게 익혀 나오는 달걀프라이, 김치콩나물국은 갈매기살 구이와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당진갈매기의 주 메뉴는 갈매기살이지만 돼지껍데기도 인기 메뉴다. 껍데기 또한 직접 서 대표가 비곗살을 제거한 뒤 손님에게 제공된다. 분홍 소시지와 달걀프라이가 곁들여진 옛날도시락은 손님들이 비벼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갖은 채소와 함께 볶아져서 나간다. 이밖에도 잔치국수와 라면 등 식사 메뉴도 다양해 손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5년 전부터 당진갈매기를 인수 받아 운영하기 시작한 서 대표는 처음 문을 연 1년 동안은 숱한 고생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차츰 입소문을 통해 손님이 손님을 데리고 왔고 이제는 저녁 시간이면 금세 손님들로 꽉 찬다.
음식을 먹고 맛있는 표정을 보이는 손님들을 볼 때면 가장 뿌듯하다는 서 대표는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있기에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항상 손님들께 감사하죠. 손님이 있으니깐 이 자리에 제가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저는 항상 손님들에게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요. 그것만으로 고맙죠. 앞으로도 손님들이 기분 좋게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격 : 갈매기살(300g/한판) 1만5000원, 껍데기(300g/1판) 1만5000원, 잔치국수 4000원, 추억의도시락 4000원, 라면 3000원, 김치찌개(미리주문) 1만5000원
■위치 : 채운동 당진시장길 12(현대냉동 건너편, 백암길 올라가는 끝)
■문의 : 356-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