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작업시 분진·소음·악취에 노출

“높은 급여·채용비리 등 왜곡된 시각 안타까워”

“사실 당진항만항운노동조합(이하 항운노조)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지만 항만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수호하는 것이 바로 항운노조가 해야 하는 역할인 거죠.”

지난 3월 제3대 항운노조 신임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은서 위원장은 노동조합 위원장답게 항만 관련 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해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다.

당진항의 경우 화력발전의 주원료가 되는 석탄과 제철산업의 주원료인 철광석 등을 취급하는 선박이 대부분이다. 항운노조원들은 이러한 대형선박이 실어 나르는 화물을 양하하거나 하역하는 일에 투입돼 일을 하고 있다.

이은서 위원장은 “수출입 화물에 대한 양하 및 하역 작업 등을 수행하는 항운노조원들은 숨도 못 쉬고,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의 분진과 소음, 악취 등에 노출돼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기계로 한다고 해도 사람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업이어서 무척 힘들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바닷가에서 일하다보니 악천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상해와 추락 등 사고에도 취약한 실정이다.

급여 기복 심해 안정화 필요

항운노조는 그동안 노조원들의 ‘월급이 높다’거나 ‘채용에 비리가 많다’거나 하는 왜곡된 시각으로 오해도 많이 받아왔다.

이 위원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평균적인 보수가 높다 하더라도 도급제 방식이기 때문에 일거리에 따라 급여의 기복이 심하다”며 “앞으로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월급제 방식으로 안정화를 이루는 것이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수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진항운노조에는 △당진현대연락소 △당진동부연락소 △당진화력연락소 △당진동국연락소 등 4개의 연락소가 조직돼 있으며 여기에는 총 275명의 노조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당진항의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항만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항운노조의 역할도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성구미와 석문국가산업단지 등에도 부두가 계속해서 신설될 예정이라서 관련 일자리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이은서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돼야 한다”며 “고용에 있어 소외계층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적 의사 결정·자율성 보장

앞으로 항운노조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이은서 위원장은 항운노조의 민주적 의사 결정과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당진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항운노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항상 성원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은서 위원장은

-1961년생

-당진상고(현 당진정보고) 28회 졸업

-당진항만항운노동조합 당진현대연락소 대의원 역임

-제3대 당진항만항운노동조합 제3대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