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구터미널, 농협중앙회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요구르트 아줌마 강수만 씨를 만났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른 새벽부터 구터미널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15년째다.
참 손길이 부지런하다. 그는 “세상은 부지런해야지, 게으르면 살지 못한다”며 손을 바삐 움직이며 판매할 물품을 준비하면서도 어느 방향으로 버스가 오는지 바라보고 있다. 또 단순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다. 구터미널 버스 정류장은 학생들과 노인들의 많은 구간이다. 이를 위해 학생과 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 지킴이 안내원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버스가 오는 것이 보이면 목청을 높여 버스 안내도 부지런히 한다.
“어르신들을 버스를 기다리다가도 안내표지판을 못 봐서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렇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안내원도 하게 됐네요.”
또 15년 동안 한결같이 버스정류장과 함께하다 보니 버스를 기다리는 노인들과 함께 대화하며 말벗이 되기도 한다. 또 정류장에 시계가 없어 자진해서 큰 시계도 손수 걸어 놓았단다.
그는 지난해 남편을 떠나보냈다. 매일 같이 어렵게 일을 하면서도 병을 앓고 있던 남편 수발을 들고 함께 두 아들까지 훌륭하게 키워냈다. 이러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밝은 얼굴을 하고 사람들을 대한다. 그 덕에 버스정류장에서 요구르트 아줌마의 인기는 대단하다.
이옥하 시민기자 veve018@hann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