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적 인사문제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송악농협에 대해 조합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는 12일 찬반 투표를 통한 상임이사 최종 선임을 앞두고 있어 상임이사 후보로 추천된 구본익 상임이사가 불신임될 경우,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임이사 선임을 앞두고 있는 송악농협은 이번 상임이사 후보자 추천 과정에 있어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정 후보자를 이미 내정하고 요식행위에 불과한 인사추천위원회가 소집됐다는 것이다. 올해 4명의 예비 상임이사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1명의 후보자를 선택해 최종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송악농협 상임이사 선임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7명의 인사추천위원 중 조합장이 추천하는 외부인사로 그동안 송악읍장이 참여해 왔는데 올해 돌연 최병옥 전 농협중앙회 당진지부장이 선정됐다. 최 전 지부장은 서산 출신으로 현재는 당진농협 사외(등기)이사다. 또한 최 전 지부장을 제외한 인사추천위원 6명 중 1/3에 해당하는 2명이 구본익 상임이사와 같은 마을 사람으로, 지역적으로 편중된 인사추천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위원 다수가 심천택 조합장과 구본익 상임이사의 측근들이라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조합원 A씨는 “송악농협과 전혀 관계없는 외부 사람을 송악농협의 상임이사 후보자를 선출하는 위원으로 위촉했다”며 “또한 인사추천위원회의 의장인 심천택 조합장이 지역적 편중을 방지해야 함에도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 판을 다 짜놓은 것”주장했다.

상임이사 선임 과정에 대해 여론이 들끓으면서 오는 12일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상임이사 후보자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만일 상임이사 후보자로 선정된 구본익 상임이사가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할 경우, 인사추천위원회 구성부터 상임이사 후보자 선정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농협 관계자는 “이번 상임이사 선정 결과에 따라 파장이 클 것”이라며 “안정적 농협 경영을 위해서는 원칙에 따른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