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책위, 수도권 중심 정책 강력 비판
“서해안고속도로·해상도계 봉쇄할 것”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종식·박영규·최명수, 이하 대책위)가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분쟁과 관련해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을 홀대하는 정부 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이날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을 분할 귀속해야 한다는 행정자치부의 결정과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해당 토지공부 정리를 졸속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원칙 없는 지방자치단체 말살 정책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되는 송전선로에 대해서는 정부가 30여km 전 구간을 지중화하기로 한 데 반해,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중 당진을 경유하는 5.5km 일부 구간 지중화 요구에는 난색을 표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평택·당진항 건설에 있어 정부 투자가 평택항 쪽에만 집중되고 있다면서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항들이 모두 수도권 중심의 지역차별 정책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을 말살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대책위는 △당진항 매립지는 해상 도계 내의 엄연한 충남 당진 땅으로, 잘못된 행정절차에 대해 사과하고 원상 복구할 것과 △송전선로 건설 반대 △현재 건설 중인 GS EPS에서 평택 고덕산단 구간의 송전선로 건설 계획 철회 및 북당진변전소 건축인허가 반대 △당진항 내 평택기업 및 해운항만사업자 철수 △수도권 규제 복원 및 지역균형발전 정책 촉구 △당진 생활권인 경기도 화성 관할의 국화도를 당진으로 편입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충청권 자치단체와 연대해 서해안고속도로 봉쇄와 해상도계 봉쇄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자치권 회복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피력했다.
한편 대책위는 대전·세종·충남·충북의 광역시장 및 도지사에게 지방자치에 반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관심을 촉구하는 질의서 등을 보낼 예정이며, 앞으로 촛불집회와 서명운동 등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