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 매립지 분쟁과 관련해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종식·박영규·최명수, 이하 대책위)가 지난 8일 회의를 개최하고 대법원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법원 앞 1인 시위 △당진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촛불집회 △한국전력 항의 방문 △GS EPS 앞 집회 △당진항 소속 항만청은 대산으로, 소속 세관은 천안세관으로 관할권 변경 추진 △읍·면·동 주민 교육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 광역지자체장 및 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에게 질의서를 발송하고 동참을 유도하는 방안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대책위 집행부는 “무려 10년 동안 세종시 유치를 위해 단 하루도 촛불을 끄지 않았다던 연기군 대책위처럼 당진시 대책위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언제 끝날지 모를 이 투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평택·당진항 매립지 분쟁과 관련, 행정자치부의 분할 귀속 결정에 대해 당진시와 충남도는 법무법인 태평양을 선임해 현재 대법원에 제소했으며,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은 7월 4일 이전에 청구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도 차원에서는 충남발전연구원 중심으로 논리 보강 작업을 추진하고, 도내 시민사회단체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도 단위 대책기구를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다.

<주요 발언>

이병성 법률전문위원

“대법원 앞 1인 시위는 재경당진향우회의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것이다.”

박영규 공동위원장

“이 싸움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모른다. 각 사회단체와 읍·면·동 조직에서 동참하지 않으면 버겁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김현기 집행위원장

“당진에는 철탑을 세우려는 한국전력이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 고덕산단까지 이어지는 전 구간에 대해서 지중화하기로 했다. 당진사람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당진에서도 전 구간 지중화를 요구해야 한다.”

이재광 명예위원장

“GS EPS 내에 변환소를 설치해 평택 고덕산단까지 송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평택시가 이 문제를 매우 다급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당진시민들이 GS EPS 내 변환소 건설을 막는 것이야 말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당진시가 변환소 건축 허가를 내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