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의 생활 안정 및 지역사회 조기 정착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심리치료 프로그램 마련 △일자리 창출 △한국 교육 프로그램 필요 등이 건의됐다.

지난 8일 김홍장 시장과 북한이탈주민의 간담회가 당진시 주최, 민주평화통일 당진시협의회 주관으로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홍장 시장은 북한이탈주민 20여 명으로부터 생활 전반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시장은 “북한에서의 힘들고 고단한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꿈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남한에 정착하신 여러분들이 하루 빨리 이곳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사회, 문화, 경제체계 등 모든 면에서 다른 만큼 북한이탈주민 여러분도 남한 생활적응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중앙부처인 통일부가 지원하고 있는 주거지원금 및 직업훈련 지원 사업 외에도 맞춤형 일자리 알선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방안을 검토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지역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당진지역에는 지난달 21일 기준, 55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당진시에는 2014년 하반기부터 거주 인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민주평통 당진시협의회(회장 이홍근)는 지난해부터 탈북민의 정착을 위해 법률과 의료, 장학, 취업지원 및 멘토링 등 ‘통일 맞이 하나-다섯 운동’을 펼치고 있다.

>> 간담회 주요 내용

김00 씨 : 남과 북의 문화적 차이에 따라 북한이탈주민에게 남한의 문화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월 회비로 북한이탈주민 모임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재정 상황이 열악하다. 현재 교육도 14평의 개인 집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장소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계좌이체’라는 단어조차 생소할 정도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어려움을 느낀다. 또 기계를 다루는 것에 능숙하지 못해 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먼저 한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이 새롭게 정착한 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취업을 연계해 줬으면 한다.

조00 씨 : 같은 민족임에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북한이탈주민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세미나 및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및 그 가정에서는 탈북에 대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를 위해 심리치료 프로그램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해 선심성, 일회성 일자리가 아닌 안정적인 취업이 가능하도록 취업처를 확보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