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덕농협·당진문화원서 노래 강사
가수는 ‘부업’ 강사가 ‘본업’
노래에 마음을 담아 사랑을 전하는 가수가 있다. 올해로 55세의 중년이지만 나이답지 않은 젊은 외모가 돋보이는 하이런이다.
하이런은 <빗 속의 연가>로 가수생활을 시작해 지금은 어엿한 기성 가수로 활동하며 전국에 팬을 두고 팬 카페까지 운영 중이다. 하이런의 대표곡으로는 <울지마>, <마주선 두 사람>, <한번만> 등 다수가 있으며 최근 신곡 <그까짓 거>가 발매됐다.
다양한 무대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는 그는 매주 돌아오는 월요일이면 당진문화원과 합덕농협 노래교실 무대에 오른다. 수강생들은 수강시간이 되기도 전에 노래강사 하이런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그가 교실에 들어서면 뜨거운 함성과 환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현재 당진문화원 노래교실 수강생은 150명이며 합덕농협 노래교실은 90명에 이른다.
하이런은 “노래교실을 처음 시작할 때는 힘든 점도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 노래교실은 가족같이 한 마음이 돼 서로 간에 없어서는 안 될 연결고리”라고 말했다. 이어 “강사로서, 가수로서 이만큼 성장한 것은 모두 팬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런은 10년 전, 가수 활동이 먼저인지, 강사가 먼저인지에 대해서 갈등의 기로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수강생들을 만나고 노래교실 강사로 나서면서 강사가 본업이고 가수는 부업이라고 생각을 다졌단다. 그는 “노래 강의를 하다 보니 수강생들과도 꼭 강사라는 명함보다 참다운 정으로 함께 한다”며 “가족 같은 분위기가 좋아 가수를 부업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런은 종종 시간이 날 때마다 당진지역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장애인 및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런 그가 작은 소망이 있다면 음악타운을 세우는 것이다. 음악타운을 건립해 음악을 사랑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음악을 포기해야 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고. 그들을 위해 디딤돌이 돼 더 많은 후배들을 양성하는 길라잡이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제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들의 뜨거운 응원덕분입니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앞으로도 주위를 둘러보며 살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