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재능으로 밝은 에너지 전파

하루는 치어리더, 하루는 피아노 반주자, 또 다른 하루는 블로그 꾸미기 강사로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황남귀(35) 씨. 다양한 재능덕분에 쉬는 날은 휴강일 밖에 없지만 “신난다”를 외치며 밝은 기운을 전파하고 다니는 그의 삶을 들여다봤다.

어릴 적 꿈인 피아니스트

그는 아주 어릴 적부터 피아노에 재능이 있었다. 당연히 장래 희망은 피아니스트였다. 하지만 학창시절 다른 길로 빠지면서 피아노를 전공할 수 없게 됐다.

갖고 있는 재능을 썩힐 수만은 없었고 ‘독수리오형제’라는 품앗이 활동으로 재능을 살리기 시작했다. 미술, 과학실험, 체험 등을 같이 하고자 그의 자녀 또래로 이루어진 다섯 가족이 모였다. 매주 활동을 하다 보니 주제가 고갈됐다. 고심 끝에 생각해 낸 것이 멜로디언 합주단이다.

매주 아이들을 대상으로 건반 짚는 것부터 시작해 멜로디언 연주를 가르친다. 공연이 잡히면 일주일에 4~5번도 모여 연습을 하곤 한다. 악보 준비부터 아이들 가르치는 것까지 오롯이 그의 몫이기에 하고 있는 일 중 가장 애착이 간다고. 다섯 명으로 시작한 합주단은 현재 40명이 가입한거대 동아리가 됐으며 지난주에 진행된 문화동아리주간 아마추어리즘에서 우수동아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일주일 중 하루를 당진시북부행복나눔복지센터의 자조모임인 행복나눔중창단에서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신나는 치어리더

뿐만 아니라 우연한 기회에 신규 치어리더 모집 홍보글을 보고 바로 주부들로 구성된 알리스응원단에 가입했다.

거의 2년 동안 일주일에 2번씩 모여 치어리딩을 배우고 연습을 이어갔다. 각종 축제나 행사의 식전공연단으로 무대에 선다. 지난달에는 알리스응원단 정기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댄스동아리 활동을 한 경험으로 직접 안무를 짜기도 했던 그는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취미로 시작한 치어리딩이지만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됨으로써 방과후, 신나는 주말 체육학교 등 강사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독학으로 마스터한 그래픽디자인

그는 결혼 전 의류매장을 운영했다. 지금처럼 인터넷 쇼핑몰 창업이 활성화되기 전이었기에 쇼핑몰 개설을 위해 독학으로 그래픽 디자인을 마스터했다.

이후 출산으로 인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무능력해지는 게 싫었기에 마냥 놀 수만은 없었다. 그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웹디자인, 사무자동화 등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했다.

모든 활동에 있어 적극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독수리오형제, 알리스응원단, 손수체 활동을 비롯해 각종 모임의 행사 전단이나 팜플렛, 현수막 등을 도맡아 제작한다.

‘우리는 빠워블로그’라는 동아리 모임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 1회 모여 블로그 운영 노하우나 디자인 등을 알려준다. 회원들이 시민기자단이나 도민리포터 등으로 활동하면서 방문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고.

배달강좌로 시작한 캘리그라피

손글씨의 매력에 빠져 배달강좌를 통해 캘리그라피를 배우게 됐다. 쉽게 생각했지만, 3개월만으로는 도저히 따라가기 힘들었던 캘리그라피. 같이 배우던 수강생들을 독려해 심화반 수업을 추가로 듣게 됐다.

이를 계기로 수업을 지도하던 강사를 포함해 ‘손수체’라는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 이 또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고, 오는 10월에는 제2회 손수체 회원전도 준비하고 있다.

배달강좌를 통해 배운 기술로 현재는 배달강좌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일요일까지 수업이 이어져 쉬는 날은 휴강일 밖에 없단다.

8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주부이기도 한 황 씨. 자유롭게 뛰어 놀게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육아라고 생각하지만, 자녀가 원하는 분야가 있을 경우에는 적극 지원할 생각이란다.

“저의 아들 채원이를 비롯해 제가 가르친 아이들이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즐겁고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가게끔 도와주는 게 저의 목표랍니다. 육아로 힘들어 하시는 주부님들!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활동을 시작해 보세요. 인생이 즐거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