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 선생의 넋과 정신을 기리고 상록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시작된 심훈상록문화제가 올해로 벌써 39년째를 맞았습니다.
시골마을의 소박한 마을잔치로 시작됐던 심훈상록문화제가 이제는 가을을 여는 충남의 대표적인 축제, 문학이 있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문화제, 우리나라 대표 문학축제로 발돋움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오래 전부터 지역주민의 화합한마당 역할까지 담당하면서 우리 당진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심훈상록문화제가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해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대적으로 사회에서는 각종 축제나 문화제에 대해 정체성 있는 문화제, 관광 상품성 있는 축제, 특색이 있는 축제를 만들라고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심훈상록문화제만의 특색을 살리고 정체성이 확실한 문화제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해 지난 제36회 심훈상록문화제부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시민들은 대중문화와 축제 부문이 이전보다 못하다고 평가하는 것도 잘 알지만 분명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의 축제한마당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심훈상록문화제는 이번에도 변함없이 심훈문학상 부문에 가장 역점을 두고 아동문학상 공모와 청소년문학상 공모 및 청소년문학캠프를 실시하고, 제19회 심훈문학상과 제2회 심훈문학대상을 실시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중앙대와 힘을 모아 전국학생글짓기대회와 문학캠프를 실시한 청소년문학상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아동부터 청소년, 신인작가, 기성작가까지 모든 계층의 문학상을 시상하는 전국 유일의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심훈문학대상에 고은 시인이 선정되면서 심훈문학상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오는 18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고은 시인의 문학강연회가 열릴 예정으로 지역의 문학인과 문학 지망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행사마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참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지만 프로그램 하나하나 알차게 준비했고, 당진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이 보고 즐기고 느끼고 추억을 담아갈 만한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심훈상록문화제가 전국적인 문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심훈상록문화제의 특성과 정체성을 살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심훈상록문화제가 우리 당진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고 즐거움을 주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런 고민과 노력으로 만든 제39회 심훈상록문화제가 이제 주인공인 우리 당진시민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진시민들께서 관심 갖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체험해보고 구경하면서, 축제를 즐기고 흥겨운 한마당을 만들어 주신다면 더 없이 고맙겠습니다. 심훈상록문화제가 전국적인 문학축제로 한 걸음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당진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번 제39회 심훈상록문화제에서 고은 시인을 만나 마음의 문도 넓히고 가을날 문화적 정서를 만끽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