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상록초(19회)졸업

송악중(24회)졸업

천안북일고(3회) 졸업

순천향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오스트리아 빈 국립대학교

경제학 학사·석사·박사 취득

[주요 경력]

순천향대 총학생회장

대통령자문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

고려대 경제연구소 연구교수

세한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지금의 정치는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밥그릇 싸움’만 하는 것처럼 비춰져, 국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정치인들이 국민 걱정을 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정치 걱정을 하는 시대에 내가 나서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학생운동을 했던 시절부터 나라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결국 제도권 정치에 들어가 법을 만드는 게 내가 가진 생각을 실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국민통합이다. 지금 한국사회는 양극화가 매우 심각하다. 사회는 분열로 인한 갈등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데에 발목을 잡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몰락, 노동시장 양극화, 중산층 붕괴, 가계부채 증가 등은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국민들이 절망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국민들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 주는 데 대한민국의 모든 동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어떻게 보고 있나?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돼야 한다. 2013년 유엔(UN)보고서에 따르면 “역사교육에 있어 중요한 것은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깨닫게 해 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검인정 역사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정부와 여당에서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역사를 왜곡해 획일화된 역사를 가르치려 하는 것에 분명히 반대한다.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이후 집회·시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의 대응이 지나친 것인지, 불법·폭력 집회가 심각한 것인지,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날 당진시농민회원들과 동행해 집회현장에서 밤 10시까지 함께 있었다. 그날 주요 이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노동법 개악(쉬운 해고) 반대 △청년실업 문제 해결 요구 △밥쌀 수입과 쌀값 폭락 규탄 등이었다. 정부에 대해 국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왜 모인 것인지 본질은 뒷전이고 집회·시위의 폭력성만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이 왜 광장에 모였는지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여기에 답해야 한다.

일자리와 노동문제에 대한 관심이 특히 많다. 청년실업 문제와 노인일자리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라는 말처럼 노동문제, 일자리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현재 청년 실업문제의 핵심은 청년 노동시장의 심각한 수급불균형에 있다. 다시 말해 시장에 공급되는 대졸 청년은 엄청 많은데, 이들을 원하는 수요(일자리)는 너무 적다. 정부가 대학을 늘려 고학력 청년들은 계속해서 증가한 반면, 기업들은 구조조정 또는 비정규직화, 외주화를 통해 수요를 크게 줄여왔다. 이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 정부는 고용의무할당제, 근로시간단축 그리고 원하청 상생의무 등을 통해 대기업들이 청년 일자리를 만들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다. 재벌 개혁, 경제 민주화를 위해 대기업이 수익을 사회에 환원, 재투자하도록 해야 한다.

평택·당진항 매립지 분쟁이 가장 큰 화두다. 이 문제의 원인과 책임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또한 경기도·평택시에 비해 충남도·당진시는 상당히 정치적 힘에서 밀린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정치적으로 밀린 것이 아니라 무능했다. 문제의 원인은 2009년 4월 지방자치법을 개정할 때 그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충청남도 국회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그때 충남 국회의원들이 지방자치법 개정을 막았더라면 오늘날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올해 4월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잘못된 결정을 막지 못한 것 역시 지역 정치인들의 무능에서 비롯됐다고 생각된다.

우려되는 것은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 문제에 대해 법리적 판결이 아닌 정치적 결정이 내려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정치적 판결이 이뤄지지 않도록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정부와 새누리당 의원들을 심판하는 수밖에 없다.

지역경제 침체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는 지역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역경제 침체는 지역에서 해결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본질적인 사회제도를 재정비 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수요측 경제학(demand-side economics)의 원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경제정책기조를 ‘돈을 모으려는 사람들(재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쓸 돈이 없는 사람(중소기업)’을 위한 정책, ‘배가 고파 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아랫목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정책, 투기와 돈벌이에 기초한 ‘거품 경제’가 아니라 수요와 필요에 의한 서민들의 ‘살림살이 경제’를 일구어 낼 수 있도록 국가정책방향을 바꿔야 한다.

당진의 미래 성장 동력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나?

당진에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또한 당진항은 대중국 무역 창구로서 역할을 담당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당진은 국내 최고의 쌀 생산지이면서 충남도에서의 두 번째 축산물 생산지이고,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장고항은 아산만 수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다. 현재 당진이 갖고 있는 자원들의 경쟁력을 살려 키워나간다면 당진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환경오염와 송전선로 문제가 심각하다. 정치적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당진시민의 건강권과 재산권, 그리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송전선로는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과 함께 반대의 뜻을 모으고 합의했다. 또한 환경오염 문제도 마찬가지다.

당진이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민생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국가도, 정치도, 경제도, 모두 국민들이 배불리 먹고 행복해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에 비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새누리당의 잘못도 크지만,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큰 것 같다. 잘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당 차원에서 대열을 정비해 생활밀착 정치를 해야 한다.

지역위원장으로서 당 내에서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오히려 포용력이 지나치다는 얘길 들었는데…. 주변에서는 내가 사람을 잘 내치지 못해 우유부단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내치기보다 함께 가자는 생각이 크다. 스폰지 리더십을 보여주겠다.

야권에 인물이 없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나는 총학생회장 때 학생운동부터 시작해 오스트리아에서 11년 동안 공부하면서 세계를 살펴봤으며, 연구논문을 쓰고, 지금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나라 안팎을 살피면서 다양한 경험과 학식을 고루 갖춘 사람은 나밖에 없다. 다른 관료 출신들과는 다르다. 산전수전을 다 겪다가 고향 발전을 위해 내려왔다.

2012년 총선에서 패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선거에서 보완할 점은 무엇인가?

2012년 총선 1년 전에 고향에 내려와 선거를 치렀다. 인지도도 낮았고 어기구라는 사람을 알릴 시간이 부족했다.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선거가 무엇인지 알겠더라. 어기구를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과거 손학규계로 알려져 있었는데, 현재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민주당 당대표를 했을 때 그의 싱크탱크였던 동아시아미래재단에서 노동복지 분야 자문교수로 활동했다. 매주 난상토론을 하면서 손 전 상임고문을 자주 만나다보니 사람들에게 손학규계로 알려졌다. 그는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고 글로벌 시대의 마인드를 갖춤과 동시에 중도진보적 성향으로 사회적 약자를 생각하는 인간미가 있다. 나는 손 전 상임고문이 이 시대를 이끌어갈 대통령 적임자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포용의 정치, 덧셈 정치,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시원한 정치를 하겠다. 국민에게 충성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노동·일자리·경제·민생. 인터뷰를 하는 동안 어기구 위원장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다. 경제학을 전공한 만큼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그는 많은 현안 부분에 있어 유럽의 예를 주로 들었다. 11년 동안 오스트리아에서 공부하며 생활한 경험을 큰 자부심으로 여기고, 유럽형 정책 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어 위원장에게 지역의 문턱은 아직 높다. 학생운동권 출신답게 말이 강하고, 고집이 세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민과의 구체적인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좋은 정책도 중요하지만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발걸음을 맞춰 걷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