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강군으로 성장에 자부심”
도지사배 종합우승 주역
바둑저변 확대위해 초등학생·주부대상 강의맡아
지난 17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당진에서 열렸던 충남지사배 아마 바둑왕전에서 당진군은 개인전 및 단체전을 휩쓸면서 일대 돌풍을 일으켰다. 이러한 놀라운 발전은 그동안 당진바둑의 저변확대와 기량향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던 상록기우회와 안종국 회장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당진군의 바둑문화가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갖은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던 안회장은 승리의 기쁨에 그동안의 피로마저 잊은 듯했다.
지난해 상록기우회가 정식 발족하기 전까지 당진군에는 군수배 바둑대회를 치르기 위해 만들어진 당진기우회가 있었지만 지역에서 바둑을 보급하고 발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동안 안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상록기우회를 만들고 지난해 단체전 우승에 이어 올해 개인전 및 단체전 우승이라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민족과 함께 오랜 역사를 지닌 바둑이 차츰 현란하고 동적인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잊혀져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안회장은 초등학교 특활시간과 주부대상 강좌에서 강의를 맡아 바둑의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던 안회장은 2학년 방학중에 당시 부모님이 경영하던 여인숙에 장기투숙했던 한 손님으로부터 처음 바둑을 배웠다고 한다. 바둑의 매력에 흠뻑 빠진 후 안회장은 기원에 나가면서 4∼5백권의 바둑책을 돌파, 기력을 했다고 한다. 상대방의 수를 읽을 때 빠져드는 무아지경의 매력 때문에 오늘날 상록기우회장이라는 자리까지 맡게 됐다.
상록기우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적인 것보다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안회장은 회원들의 단합을 가장 강조한다. 회원들이 모임에 잘나오지 않을 때는 자신의 무능때문이 아닐까 자책도 한다.
당진바둑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지 동호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많은 군민들의 성원속에서 많은 대회가 개최돼야 한다고 믿는 안회장은 특성상 큰 돈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종 바둑교실 및 행사가 자주 열려서 충남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바둑강군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뜻있는 군민들의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