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취업률에 전국서 찾아와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육성

▲ 합덕제철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토익사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토익사관학교는 방학 기간 중 3주간 내외부 강사진을 초청해 특강으로 진행된다.
▲ 합덕제철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토익사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토익사관학교는 방학 기간 중 3주간 내외부 강사진을 초청해 특강으로 진행된다.

합덕제철고등학교(교장 이충호)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제철 분야의 마이스터 고등학교인 합덕제철고등학교가 다변화하는 산업에 맞춰 맞춤형 인재 육성을 통해 한 번 더 도약을 꾀하고 있다. 얼어붙은 취업난 속에서도 지난 12월까지 85%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후 마이스터고 4기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100% 취업률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맞춤형 인재 교육 펼쳐

현재 석문산단에 산학융합지구 조성이 추진중인 가운데 산업과 연계한 인재 육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제철 등 각종 산업의 뿌리가 강화될 예정이다. 제철고도 이에 발 맞춰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제철고는 교육부 선정 우수사업으로도 선정된 명장공방을 실시하고 있다. 명장공방은 표면처리 분야의 명장을 초청해 학교에서 공방을 지원해 주고 명장이 학생을 가르치는 제도다.

또한 열처리 분야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원받은 4억 3500만 원으로 인재를 육성해 오고 있으며 매년 동우HST에 6~7명의 학생이 취업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 있을 시 교육과정에 맞춰 학교에서 교육하고 있다.

다변화 산업 맞춘 교육

최근 철강산업 외에도 당진에 여러 산업 분야가 유입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제철고는 영역별로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철강과 관련된 기술을 비롯해 비철 재료를 활용한 소재 산업 기술과 관련한 교육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한편 기술 교육 외에도 토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가 이뤄진다. 현재 방학을 맞은 제철고에서는 토익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토익사관학교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주말을 포함한 3주 동안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토익 점수를 높이기 위해 내·외부 강사진이 특강을 맡는다. 이러한 교육으로 2학년 학생 가운데 990점 만점에 850점인 학생을 비롯해 800점이 넘는 학생이 25명이다.

무엇보다 인성 강조해야

한편 제철고에서는 성적 외에도 인성 부분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졸업에 필요한 인증 기준을 강화했다. 기준에는 자기개발능력 외 10개 항목 영역별 이수인 작업기초능력과 철강전공관련 국가기술 자격증 10종목 이상 취득인 철강전문능력 개발이 있다. 또한 토익 700점 이상은 물론 토익 스피킹도 6급 이상이 돼야만 졸업할 수 있다. 이밖에도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2급, 정보처리기능사 중 한 종목 이상 취득해야 하는 정보화 능력과 봉사·노작 활동 120시간 참여, 태권도 2단(450시간), 독서활동 100권을 인증해야만 한다.

합덕중학교, 진로 교육 강화

지난해 합덕중학교 졸업생 40명 중 10명이 제철고에 입학했다. 한 학교에서 10명의 학생을 마이스터고로 진학시키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이를 위해 합덕중학교는 진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진로교육의 경우 체험 중심으로 이뤄진다. 자유학기제에 해당되는 학년의 경우 19가지의 체험 교육이 이뤄지며 나머지 학년을 합치면 5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내에서 이뤄지는 플로리스트·바리스타 체험 및 팝페라 가수 초청공연을 비롯해 교외 체험인 공연관람, 현대제철 탐방 등이 있다. 또한 바로 한 울타리에 있는 제철고와 연계해 제철고 실습장에서 실습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등 보다 학생들이 확고하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광덕 교감은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위해 꿈과 끼를 탐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체험 중심의 진로를 비롯해 개인 입시에 맞춘 장단점 분석, 제철고 구술면접반 운영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충호 교장

“인성 교육 중요”

“현장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 ‘인성’입니다. 이를 위해서 합덕제철고는 봉사활동과 노작교육, 독서 등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학생들이 직접 기르고 수확한 배추로 김장 1000포기를 담가 이웃에 전달했습니다. 이를 통해 나눔을 배웠죠. 앞으로도 학생들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도록 인성 교육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당부하고 싶은 말은 당진지역 업체 중 제철고를 잘 알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산업체에 맞춤형 특화된 기술을 배웁니다. 제철고의 장점을 살펴보고, 아이들 취업에 관심 가져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