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君改歲布三陽 (동군개세포삼양)

새해가 되어 동군이 삼양을 펼치니

陽德光暉葦索堂 (양덕광휘위색당)

양의 덕화가 갈대 노 걸어 논사당을 밝게 비춘다.

氷泮麥芽分蘖綠 (빙반맥아분얼록)

얼음 풀려 보리 싹 새끼 치니 파랗고

雪消溪水入河蒼 (설소계수입하창)

눈 녹은 시냇물 강하로 흘러들어 푸르다.

風和百物發神氣 (풍화백물생신기)

바람 온화하니 만물들 원기가 생겨나고

日暖萬流邀淑祥 (일난만류요숙상)

날씨 따뜻해지니 만민들 길조를 맞이한다.

美與家家迎賀節  (미려가가영하절)

아름답도다! 집집마다 하례의 절기를 맞이했는데

含欣接客綺筵張 (함흔접객기연장)

기쁨을 머금고 접객하는 좋은 자리를 베푼다.

注 :-

東君 :- 봄의 신. 三陽 :- 陰曆 正月의 햇빛.

陽德 :- 陽의 德. 萬物을 生長 發育시키는 德.

葦索 :- 갈대로 꼰 노, 正月一日 畵鷄 桃符와

함께 壓邪 除邪氣.

神氣 :- 萬物 生成의 元氣. 情神과 氣力.

絶妙한 風趣.

萬流 :- 萬民.

淑祥 :- 吉兆.

綺筵 :- 좋은 자리.

“새해가 된지 벌써 3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입춘에 이어 우수,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도 이미 지났습니다. 아직은 동장군이 몽리를 부리고 있지만 머지않아 앞산에 진달래 붉은 빛이 마음을 설레게 하고, 짙푸른 보리밭이 넘실대는 활력의 봄이 우리를 찾아 올 것입니다. 희망의 새봄을 맞이하며 지난 설에 지은 시를 올려봅니다. 이봄에는 모두들 심기일전 하여 힘찬 전진이 있으시길 기대합니다.”

>> 김두식 한시작가

- 당진 남송한시연구회원

- 전 송악중·고등학교장